나는 무협을 좋아하는 가보다. 진짜로. 장이모감독의 이번 영화 황후화 재밌게 봤다. 네이버 영화 가니까 온갖 비난과 비평이 난무함에도 불구하고, 난 괜찮게 봤다. 화면이 너무 예뻤고(CG겠지만,) 극을 이끌어가는 감독의 연출력, 그리고 배우의 연기력 모두 괜찮았다. 중천에 비하면 진짜 엄청엄청 잘만든 영화인거 같다. (내가 원체 무협을 좋아해서 그나마 중천도 재밌게 봤던거 같다.)
이 영화보면서 주윤발형이야말로 진정한 쉣다마우스정신의 위대한 승리자가 아닐까하고 생각한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입을 굳게 다물어서 개콘 원투 차차차의 쉣다마우스정신을 온몸으로 나타낸다. 진짜 대단하다. 영화를 함 보라. 엄청무겁게 생긴 갑옷을 입고 엄청난 액션을 하며 진짜 그 어떤 상황에서도 입을 벌리지 않는다. 여기 그 증명을 올린다.
여유로울때의 쉣다마우스.
분노할때도.
싸울때도.
이정도면 본좌인정.
온 가족의 쉣다마우스
아버지인 윤발형이 쉣다마우스정신의 신봉자라면, 첫째아들 원상은 근친상간정신의 신봉자다. 사람을 골라도 하필 전부다 자기의 1촌직계관계 안을 골라주는 센스! 첨엔 계모와 정을 나누더니, 다음번엔 배다른 동생을 골라주는.... 이정도면 원상이도 본좌급이다.
영화보면서 중간에 깜짝놀랄만한 장면을 봤다. 당나라시대에도 바로 우리 위대한 공병병과가 있었다는 사실! 극의 하이라이트부분이 오면 그 넓은 황궁의 정원에서 반란군과 황제군이 마지막 한판대결을 벌이는데, 그때 바로 이 공병병과가 활약을 한다. 큰 방패로 거대한 성벽을 쌓아서 반란군을 밀어붙이면서 추진하는 모습은 흡사 MGB의 추진을 방불케했으니~ 캬~ 본 공병 감탄을 금할 길이 없었다.
추진~! 추진~!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스케일은 진짜 입이 딱~ 벌어지게 만든다. 기회가 되면 한번 보길 바란다. 한번쯤은 볼만한 가치를 가진 영화니까.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을 이 영화를 만든 장이모감독이 연출한다고 한다. 또 어떤 스케일과 장관을 연출할지. 완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