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 봤다. 존내 재밌다. 진짜. 오랜만에 진짜 재밌는 영화 본거 같다. 저번 2차휴가때 중천의 영향으로 조금 힘들었었는데, 그 충격을 타짜가 다시 메워준거 같다. 아 역시 대단해. 우리나라 대단하다. 근데, 주인공은 끝까지 안 죽겠지? 하는 그런 추측이나 생각같은거 있잖아. 역시 그게 맞는거 같다. 사실 보는 내내 맘 졸였었거든. 혹시 승우형 죽는건 아닌지 하고... 근데, 끝까지 안죽더라고. 역시 주인공다운 포스. 총맞고 칼맞고 기차에서 떨어졌는데도 살아남는 그 포스는 역시 승우형이니까 가능한거 같다.
그래도 진짜 조마조마하게 봤어. 감독형이 관객 똥줄타게 하는 줄을 알더라고. 확 죽여버리고 비극으로 마무리해버릴거 같이 하다가, 맨끝에 손에 문신만 보여주는 센스. 캬아~ 이게 바로 한국영화다 싶어. 진짜 괜찮았던거 같아. 관객똥줄타게 하는거는 전에 무간도 다음인데, 무간도에 버금가는 무언가가 있는거 같다. 좋아~ 좋아~ 스고이!
타짜 다보고 데쓰노트 봤는데, 이건 뭐냐... 솔직히 스토리상으로는 이게 더 똥줄이 타야 맞는데, 똥줄은 커녕, 잠만 오더라. 긴장 좆도 없고, 차라리 사랑과전쟁이 더 재밌겠다. 이런걸 영화로 만들다니... 일본 아쉐끼들 영화 존내 못만드는거 같다. 데쓰노트 만화책으로 히트했으니까 감독도 좀 신경써서 골랐을텐데.... 쩝. 데쓰노트2편은 안봤지만.. 별로 보고 싶지 않구나. 그 감독이라면.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가지 이 바닥에는 영원한 친구도 원수도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