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총선이 얼마 안 남은 듯 합니다.
길거리에 나가니까 온통 선거 분위기네요.
옛날에 '오 필승 오거돈' 때의 시끄러움과 짜증남을 유발하는 미친듯한 요란함은 없습니다. 근데 곳곳에서 조용히 펄럭이는 현수막을 보면 이제 정말 선거철이라는 게 느껴집니다.
부산 서구 국회의원 총선 후보는 총 세 명. (출처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오늘은 지나가다가 우연히 선거벽보를 봤습니다.
기호 6번 평화통일가정당 김복순 후보.
기호 7번 무소속 친박연대 유기준 후보.
기호 2번은 한반도 대운하 만들까봐 지지불가. 기호 6번은 한번도 듣도보도 못한 그야말로 듣보잡, 듣보잡에게 내 소중한 한표 부여할 수 없어서 지지불가. 기호 7번은 당선되면 한나라당 들어갈 사람이니 한나라당이나 거기서 거기라서 지지불가.
이건 한마디로 '영필아 이번엔 기권해~' 라고 하는 거 같네요.
이번 선거는 기권하겠습니다.
수고하쎄요!
(근데, 인물 투표말고 정당 투표만 가능한가요? 그것만 가능하다면 그거라도 해볼 생각입니다.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