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MBC 100분 토론에서 홍성걸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가 나와서 이명박정부의 인사논란과 관련하여 이런 발언을 했다고 합니다.
"한국의 현대사가 정상적인 현대사가 아니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가 60년 만에 열 번째로 잘 사는 나라로 바뀔 때는 뭔가 한참 비정상적으로 온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땅 투기 안 한 사람이 거의 없다.
안 한 사람이 바보 아닌가? 솔직히 인정할 것은 인정하자."
"한국의 현대사가 정상적인 현대사가 아니다"
도대체 정상적인 현대사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그 정상적이라는 말의 잣대가 무엇인지 전 상당히 궁금합니다. 애초에 역사라는 것이 정상적인 역사, 비정상적인 역사라는 것으로 구분될 수 있는 것일까요? 발전하는 역사, 정체되는 역사로 구분 짓는다면 그 구분은 인정합니다. 그러나 역사자체를 가지고 정상적인 역사와 비정상적인 역사로 구분 지을 수 있을 수는 없습니다. 역사라는 것 자체가 시간의 흐름을 기초로 하는데, 시간의 흐름을 정상적이다, 비정상적이다 라고 판단할 수는 없는 것이죠. 다만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여 발전했는가, 아니면 정체되었는가 판단할 수는 있겠지만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가 60년 만에 열 번째로 잘 사는 나라로 바뀔 때는 뭔가 한참 비정상적으로 온 것.”
지난 60년간 우리는 끊임없이 성장하고 발전해 왔습니다. 그리고 풍요로워졌습니다. 60년 전에 비해 우리는 발전했습니다. 거의 모든 분야에서 우리는 60년 전보다 선진화되었습니다. 이런 발전이 우리 역사가 비정상적이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것입니까? 당신은 우리의 선배님들이 우리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애써왔던 모든 노력들을 간과하고 있어요. 당신의 그 패배주의는 던져버려요. 아무 도움도 안 되는 미친 쓰레기 더미일 뿐이니까.
“이런 과정에서 땅 투기 안 한 사람이 거의 없다. 안 한 사람이 바보 아닌가? 솔직히 인정할 것은 인정하자."
사람이 사는 것 중에 가장 기본적인 것이 바로 의, 식, 주 입니다. 이건 초등학생들도 아는 가장 기본적인 것입니다. 그만큼 사람이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의, 식, 주 입니다. 그런 ‘주’ 가 과연 투기의 대상이 될 수 있을까요? 당신의 말대로 하면, 돈 좀 생기면 누구나 다 부동산 투기를 해야 하고, 또 하지 않으면 바보가 됩니다. 정말 성실하게 돈 벌어서, 정직하게 살아온 사람들에게 그런 소리 할 수 있는 걸까요? 한 대학의 교수라는 사람이 그런 말을 마구 해대도 되는 걸까요? 집은 결코 투기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되어서는 안되죠. 제발 본질을 보세요.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인지 그걸 보라고요.
가장 중요한 건, 첫 번째도 사람이요, 두 번째도 사람이고, 세 번째도 사람입니다.
기사원문, 이미지 원문 기사 보기 : '땅 투기 안 한 사람이 바보' 홍성걸 교수 발언 '뭇매'
http://www.dcnews.in/news_list.php?code=ahh&id=288711&curPage=&s_title=&s_body=&s_name=&s_que=&page=1
결혼후 ‘내집 마련’ 9.4년 걸려
http://www.fnnews.com/view?ra=Sent0701m_View&corp=fnnews&arcid=071226223530&cDateYear=2007&cDateMonth=12&cDateDay=26
MBC 100분토론 홈페이지
http://www.imbc.com/broad/tv/culture/tor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