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오랫동안 기다리셨다. 오늘 '2008년 1월의 노래'를 공개하도록 하겠다.
이제 곧 3월인데, 이제 와서 1월의 노래를 발표하는 거 굉장히 웃긴 거, 안다. 근데 어쩌겠는가…… 내가 글을 다 적어놓고 티스토리에 올리지 않은 것을… 어쨌든 오늘도 즐거운 영필어워즈 1월 차트 시작해보도록 하잣!
원더걸스 / 미니게임천국 3 - 쪼요쪼요 / 2007. 11. 26.
5위. 원더걸스, 「쪼요쪼요」
작년 한해는 원더걸스의 열풍이 워낙 거센 한 해였다. 그러나 영필어워즈에는 사랑을 받지 못했다. 왜냐. 영필어워즈를 주관하는 한 사람의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에 부합하는 노래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그랬던 원더걸스가 2008년 신년부터 영필어워즈의 가슴에 심금을 울리는 노래로 돌아와줬다. 그 노래는 다름 아닌 「쪼요쪼요」
사실 이 노래 정규앨범에 수록된 곡이 아니다. 모바일 게임인 『미니게임천국3』 OST에 수록된 곡이다. 필자 이 노래 스타리그 기다리면서 TV보다가 우연히 이 노래 듣게 되었다. 『미니게임천국3』 홍보영상 나오면서 배경음악으로 나왔던 건데, 그 순간 필이 완전히 꽂혀버렸다. 결국 이 노래 때문에 『미니게임천국3』까지 다운받게 되었으니, 이 노래의 파급효과는 그야말로 대단했다.
그나저나 『미니게임천국3』은 좋은 게임이다. 특히 털썩털썩…… 중독성이……ㅋ
어쨌든 좋은 노래, 들을 만 하다. 과감히 5위에 랭크한다.
빅뱅 / For The World / 2008. 01. 04.
4위. 빅뱅, 「How Gee」
역시 작년 한 해를 휩쓸었던 빅뱅의 노래다. 빅뱅의 열풍은 당분간 계속 될 것처럼 보인다. 왜냐고? 한번 들어봐. 노래가 죽이잖아.
하지만 안타깝게도 빅뱅은 올해, 이 노래 「How Gee」를 끝으로 국내에서의 활동을 잠시 접는다고 한다. 아쉽지만, 빅뱅의 해외무대 본격진출 곡인 이 노래 들으면서 빅뱅이 다시 돌아올 그날을 기다려보자. (개인적으로 이 노래 한번 불러보고 싶어서, 탑 부분 랩 혼자 연습해봤는데;; 도저히 안되겠더라. 온 엔 온 인투 더 브리크 옵 됸 아이 갓 어 마익 엔 아이 저슽! 캔! 리빗 얼론 아이 비 더 티오피 아~이…. 입 꼬인다 여기서 그만.)
윤하 / 고백하기 좋은 날 / 2007. 03. 15.
3위. 윤하, 「어린 욕심 (Feat. 휘성)」
이 노래. 작년 그러니까 2007년 전반기 박영필씨의 군생활에 심하게 활력소 되었던 그 노래였다. 그 냄새 나는 훈련장 화장실도 이 노래면 어느 정도 커버가 되었다는… 어쨌든! 이 노래 영필어워즈가 작년 상반기에도 있었더라면 당연 1위로 지정되어야 할 것이 당연하나, 그 당시에는 여차여차한 사정으로(인터넷을 못 쓰는 그런 사정…… ㅋ) 잊혀졌다가 신년 들어 다시 발굴되어 과감히 차트에 올린다. 시간이 다소 지난 관계로 1위에는 랭크 하지 못하고, 3위에 랭크 한다.
어이, 근데 너 작년 상반기에 군에 있지 않았냐? 근데, 어떻게 화장실에서 이 노래를…… 흠흠…… 말년이었다고. 어쨌든, 이 노래 강추 노래다. 윤하의 ‘어린 욕심’을 한번 들어보도록 하자!
소녀시대 / Girls' Generation / 2007. 11. 01.
2위. 소녀시대, 「Kissing you」
사실 이 노래 1위 주고 싶었다. 그러나 1위, 주지 못했다. 왜냐, 1위곡이 그만큼 대단했기 때문에. 그나저나 ‘뚜뚜루뚜뚜루 키싱유 베이베~♪’, 이 도입부는 중독성 넘치는 최고의 구절이 아닌가 싶다. 2008년 들어 이렇게 중독성 강한 도입부는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듯한…… (이제 2월이지만.. ㅋ)
버스 안에서 이 노래 듣다가, 이 도입부분이 너무 중독성이 강해서, 혼자서 따라 부르다가 낭패 당한 적도 있었다. 무심코 따라 부르다가 내 앞에 앉아있던 한 아가씨와 눈이 마주친 그 순간, 과격한 창피함에 환승을 찍고 내려야 했다…… (이 노래가 왜 1위가 아닌 줄 알겠지? 괜히 사람 번거롭게 하고 말이야… ㅋ) 후아… 아직도 그 아가씨 표정을 잊을 수 없구나……. ㅋ
박진영 / Back To Stage / 2007. 11. 16.
2008년 1월의 노래 - 『박진영, 대낮에 한 이별 (Feat. 선예)』
드디어 대망의 1위다. 1위는 돌아온 딴따라 ‘박진영’이 부른 「대낮에 한 이별」이다. 이제까지 차트는 조금 장난스럽게 진행했으니, 이번 마지막 곡은 좀 진지하게 소개해보도록 하자. 이 노래는 개인적인 기억과 함께 가사가 아주 가슴에 와 닿았던 곡이다. 헤어지기 싫지만 헤어져야만 하는 한 커플이 서로 대화하는 형식으로 부르는 듀엣 곡.
나는 개인적으로 선예양의 목소리가 이렇게 호소력 짙은지 몰랐다. 근데 너무 호소력이 짙어서 내심 놀랬다. 저번에 ‘별’ 누나가 기획사를 옮겼다는 소식을 들은 적이 있었던 거 같은데, ‘선예’가 있었기에 보낼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같은 소속사 가수 ‘주’의 노래는 듣는 사람에게 하여금, “아, 얘가 지금 펑펑 울고 있구나” 그런 느낌을 주는 반면, ‘선예’의 노래는 “아, 얘가 지금 나오는 울음을 억지로 참아내고 있구나” 이런 느낌을 준다. 그래서 선예의 노래가 더 현실적이고 더 감동을 준다.
좋은 노래다.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한번 들어라. 2008년 1월의 노래는 ‘박진영, 선예’가 부른 「대낮에 한 이별」 되겠다.
햇살이 밝아서 하늘이 너무 고마웠어. 했살이 밝아서, 괜찮았어.
-『박진영, 대낮에 한 이별 (Feat. 선예)』中에서...
앨범 자켓 출처 : Jukeon ♬ 음악의 중심, 쥬크온
http://www.juke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