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뒹굴다가 TV를 켜니 슈퍼액션에서 쇼생크탈출을 보여주더군요. 평소에도 보고싶었던 영화라 지켜봤습니다.
아주 화끈한 전투씬이라던지, 눈이 즐겁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왠지 잔잔한 감동같은게 느껴졌죠.
저는 그런 영화가 좋은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쉬리보다 JSA를 재밌게 보고, 실미도보다 올드보이를 더 재밌게 보았으니 말이죠.
이 쇼생크탈출은 자유의 소중함을 가슴깊이 새겨줍니다.
여러분이 나중에 삶의 목적을 잃고 인생의 길목에서 방황하고 있을때, 이 영화를 본다면 살아갈 힘을 찾을 수 있을 거 같네요.
이 대목이 가장 가슴에 남네요. 극중 친구인 레드가 40년만의 감옥생활을 마치고 앤디를 찾아가는 버스안에서 하는 대사입니다. 이 대사는 이제 인생을 막 시작하려고 하는 저에게 감옥에서의 40년을 끝내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는 레드가 충고하는 말인것 처럼 느껴지네요.
결과가 불확실한 긴 여로에 오른 것입니다.
국경선을 넘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친구를 만나 악수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