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였었나요.... DVD플레이어를 산다는 핑계로 구입했던 플레이스테이션2입니다. 요새는 게임을 자주 못하지만 그래도 한번씩 꺼내서 플레이를 해보곤 하는데요, 할때마다 놀래는 것은 이게 이렇게 그래픽이 구렸나 하는 겁니다. 요새 나오는 게임잡고 하다보니 확연히 화질이 안좋다는 것을 깨달을때가 종종 있거든요...
HD와 SD는 확실히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엑박360이나 플스3도 그 긴시간동안 활약을 해올 수 있었던 거겠죠. 각설하고 아직도 잘돌아가는 게임들을 보면서 추억에 좀 잠기고 했었습니다.
그래픽은 구려도 이 로고가 나올때의 설레임은 여전한 것 같습니다. 대사번역본을 읽어가며 유우나와 여행을 떠났던 파이널 판타지10, 베고 써는 맛이 너무 좋았던 귀무자 1, 2, 3, 장판파의 장비처럼 혼자서 무쌍을 쓸 수 있었던 삼국무쌍3, 4, 캐비넷 안에 숨어서 쫄깃쫄깃한 긴장감을 느껴었던 메탈기어솔리드 2, 3, 맥그레스터 유나이티드로 트레블을 몇년째 하면서 놀았던 위닝일레븐 10LE 등등. 이 게임기와 함께한 추억들이 너무나 많아서 타이틀도 못 버리고 게임기도 못 버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몇몇 타이틀은 친구들 빌려주고 이러면서 분실된 게 좀 있는데요, 그나저나 위닝10은 친구 빌려주지도 않았는데 왜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위닝10은 이후 위닝시리즈가 폭망하면서 마지막 명작이라고 평가받는 게임이었다죠...
오래되었다고 버리지 말고 괜찮은 게 있다면 가지고 있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젝스키스가 단콘을 한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시간이 되면 한번 가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