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
1. 훌륭한 디자인
진정한 디자인 갑입니다. 사실 엑스페리아 Z나 Z1이나 Z2나 Z3나 디자인적인 차이는 없습니다. 그건 그만큼 이 디자인이 완성도가 높다는 것이겠죠. 실제로 저는 박스를 열고 제품을 보자마자 훌륭한 모습에 반했습니다. 정말로 반했습니다. 정말 이쁜 디자인입니다.
2. 사진과 음질
사진과 음질도 수준급입니다. 전에 넥서스5를 쓰면서도 카메라 화질에 놀랐던 경험이 있습니다. 하드웨어적인 부분에서 조금 떨어지는 것을 HDR기능 같은 소프트웨어적인 후보정으로 커버하면서 훌륭한 화질을 보여주고 있었거든요. 반면 엑스페리아 Z1의 카메라는 카메라 자체가 가진 스펙적인 요소가 뛰어납니다. 일반 똑딱이급 센서크기와 똑딱이보다 우월한 F2값의 조리개는 폰카의 한계를 넘어선게 아닌가 싶습니다.
다소 아쉬운 부분은 손떨방과 HDR기능의 미지원인데요, 하드웨어적인 스펙이 워낙 강력하기 때문에 펌웨어 업데이트 같은 것을 통하여 소프트웨어적인 부분만 조금 보강한다면 Z1의 카메라는 더욱더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사용하는 동안에도 소프트웨어적인 이미지 처리능력은 계속해서 보강이 되었습니다!!) 다만 소니의 플래그쉽 라인업이 6개월주기이기 때문에 Z1까지 신경을 써줄까 하는 점에서는 의문이 듭니다.
음질도 수준급인데요, 스피커로 듣는 음질은 다소 선명도에서 떨어지는 측면이 있지만 이어폰으로 들어주는 음질은 매우 훌륭합니다. 소니 특유의 선명도 쩌는 사운드를 훌륭하게 들려주어서 소니 음장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만족할만합니다.
3. 견고한 메탈바디와 방수방진 지원, 그리고 훌륭한 마감
방수방진을 적극적으로 써본건 아닙니다만, 언제어디서나 폰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는 부분은 좋은 부분입니다. 방수방진을 완성시키는 제품의 마감도 훌륭한 편이구요. Z2에서는 마감문제가 발생한 만큼 Z1이 다른 시리즈보다 호평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되네요.
단점
1. 충전기를 가린다.
언제가부터 안드로이드폰의 충전기는 마이크로 USB로 통일이 되었죠. 엑스페리아 Z1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이크로 USB를 통한 충전이 지원되는데요, 문제는 충전기를 가린다는 점입니다.일반적인 DC 5V 충전기로는 충전이 잘 되지 않습니다. 패키지에 있는 충전기를 써야지만 충전이 잘 됩니다. 자석을 통한 충전도 획기적이기는 하지만요, 독자 규격을 가진다는 것은 독자 규격의 충전기가 없을때는 대략 난감한 상황을 발생한다는 뜻도 됩니다. 물론 엑스페리아 Z1의 배터리 성능은 훌륭한 편이라 꽤나 오래가지만(전에 썼던 넥서스5의 3배 정도는 되지 않나 싶습니다. 사용시간이!!!) 그 성능을 초과하는 시간만큼 밖에서 써야할때 충전기가 없으면 충전을 하지 못하는 점은 다소 아쉽네요.
2. 무겁다.
무겁습니다. 견고한 메탈바디는 마음에 들지만 그것만큼 무겁다는 점은 다소 아쉽습니다. 이것은 호불호가 갈리겠지만요.
총평
훌륭한 스마트폰입니다. 스마트폰 전체적인 성능이 상향평준화되면서 이제는 디자인과 다른 여러가지 요소들로 승부를 거는 제품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그 선구자적인 제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플래그쉽에서 방수방진과 디자인, 카메라 성능을 동시에 충족시켰던 몇 안되는 스마트폰이였으니깐요. 나온지 1년여가 넘어갔지만 아직까지는 현역으로서 훌륭히 사용할 수 있는 폰입니다. 다음주에 아마존에서 구입한 블랙베리가 한국에 들어오는데요, 아직까지 고민입니다. 이 녀석을 팔고 Q10으로 이주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로 말입니다.
총점은 10점 만점에 7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