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
1. 극한의 터치감
아이폰하고 안드로이드폰하고 터치감에서 조금 차이가 있는데요, 아이폰이 손에 쫙쫙 들어붙는 느낌이라면 안드로이드폰은 휙휙 넘기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넥서스5는 안드로이드로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아이폰에 가까운 터치감을 보여줍니다. 반응속도가 매우 빠른데요, 안드로이드 특유의 휙휙 넘기는 느낌도 주지만 그것보다 더 가까이에서 화면내 오브젝트들이 손에 달라붙어서 움직인다는 느낌을 줍니다. 이 폰을 만지고 다른 안드로이드를 만져보면 기존에는 최적화가 괜찮다고 생각했던 폰들마저도 넥서스5에 비할바는 아니구나 하는 느낌을 많이 받게 됩니다.
2 기대이상의 카메라
카메라가 기대이상입니다. 카메라 화소수는 800만화소로 단순하게 볼때는 그다지 주목할만한 수준은 아닙니다. 그러나 순정 카메라 어플을 이용하여 HDR+모드를 사용했을때 사진이 기대이상입니다. 사진은 이 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3. 단단한 만듦새
넥서스 태블릿 특유의 후면 디자인이 이 폰에도 적용되어 있습니다. 우레탄 소질이라고나 할까요? 어쨌든 흠집이 잘 나지 않는 후면을 적용하여 케이스 없이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별로 손상이 가지 않았습니다. 거기다가 폰 자체가 얇으면서도 그립감이 괜찮아서 실사하기에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단점
1. 부족한 배터리
물론 단점도 있는데요, 가장 아쉽다고 느낀 부분은 배터리 였습니다. 화면 스크롤이 너무 부드럽게 잘되어있어서 배터리 효율이 조금 낮은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생각보다 배터리 소모량이 많습니다. 폰을 조금 많이 쓴다싶으면 아침에 만땅일지라고 하더라도 점심시간에는 충전을 해주어야 할 정도로 배터리가 소모가 심합니다. 통상적으로 자기전에 한번, 점심때 한번 충전기를 꽂아두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시겠네요.
2.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디자인
저는 디자인 적으로도 만족스러웠지만,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좋아하는 유저들에게 어필하기에는 다소 조금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아이폰 시리즈 같이 깔끔하고 유려하다는 느낌은 별로 없거든요. 분명 깔끔하고 실용적이다 하는 느낌은 있지만 말이죠.
3. 한국시장에서 다소 애매한 가성비
한국시장은 보조금 때문에 폰을 굉장히 싸게 살 수 있는 시장입니다. 따라서 처음부터 애매한 보급형으로 나오는 제품들은 딱히 메리트가 없어요. 왜냐하면 고가형의 핸드폰들도 보조금때문에 애매한 보급형보다 훨씬 싸거나 같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죠. 넥서스5가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파격적인 가격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성능이 가장 큰 이유일텐데요, 한국 시장에서 이 장점이 그다지 빛을 발하지 못하는 느낌입니다. 아이폰 5S를 공짜로 살 수 있는 세계의 몇 안되는 시장일테니깐요. (그렇긴 하더라도 모든 사람들이 다같이 비싸게 주고 사게 하려는 통신시장 규제에는 반대합니다!!)
총평
전체적으로는 괜찮아요. 요새 나오는 프로세서들의 스펙이 많이 올라가서 그런지 지금 나오는 폰들은 다 만족스러운 것 같습니다. 기대이상의 카메라, 미친 터치감이 인상적이고 다소 부족한 배터리가 아쉽네요. 그래도 좋은 폰인건 확실합니다. 현재 4.4.3을 쓸 수 있는 유일한 안드로이드폰이니깐요. 총점은 10점 만점 7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