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가 어느새 10주년입니다.
2004년 3월달에 대학새내기였던 필자도 어느새 30대가 되었고, 이글루스에서 시작한 블로그도 티스토리에 이주하여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세명씩 들어올때도 있었고 하루에 만명씩 들어올때도 있었는데, 어찌어찌하여 지금은 48만명이나 찾아주시는 블로그가 되었습니다. 물론 하루에만 100만명이 들어오는 파워블로그하고는 차원이 다르지만 그래도 꾸준히 적은 것들이 쌓이고 쌓여서 10년이나 되었다니 나름 자랑스럽습니다.
원래 이 블로그의 강점은 저의 잡다한 관심을 반영하여 범주를 정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 다양한 생각들을 올리는 것이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어느 순간부터는 인터넷상에서 글을 올리는 것에 대해 약간의 두려움이 생겨서 자기검열을 하기 시작했더니 올리는 범주도 굉장히 제한적이 되었고 그러다보니 블로그도 점차 뜸하게 관리했던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안정된 직장도 구했고 블로그도 10주년을 맞이했으니 거기에 즈음하여 다시 활발하게 블로그질을 해볼 생각입니다. 물론 피곤하다보면 또 뜸하게 될 수도 있겠지만 할 수 있는데 까지는 최선을 다해서 한번 해볼려구요.
10년동안 제 블로그를 지켜봐주신 분들이 분명 어딘가에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며 앞으로 시작될 10년동안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