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
1. 극강의 가성비
현존하는 태블릿 중에서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합니다. 제가 받은 제품은 리퍼제품으로 이베이에서 85불정도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배송대행비는 1만원정도 들었구요, 주문하고 국내에 도착할때까지 열흘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안에 들어있는 반스앤노블의 커스텀 OS는 너무 버벅거리는지라 받자마자 바로 CM10으로 올렸는데요, 올리는 순간 넥서스7과 똑같은 안드로이드 태블릿으로 변신합니다. 훌륭하죠.
누크 HD에 CM롬을 올리는 방법은 이 사이트들을 참조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두손 타이핑에 용이한 광활한 베젤
베젤 자체가 참 광활합니다. 요새 추세인 베젤리스하고는 차원이 다른 광활함이죠. 그런데 이게 두손으로 타이핑하기에는 상당히 편리합니다. 넥서스7의 경우 세로로 길쭉한 케이스라서 한손파지는 쉬웠지만 두손으로 치기에는 사이즈가 좀 작아서 불편한 부분이 있었거든요. (이쪽은 오히려 가로사용에 특화된 케이스라...) 반면 누크 HD는 세로 사용에 최적화되어있다는 느낌입니다. 광활한 베젤때문에 한손파지는 조금 힘듭니다. 저는 케이스를 안씀에도 불구하고 힘들었는데요, 케이스를 쓰시는 분들이라면 더 힘들겠죠.
반면 타이핑할때는 두 엄지손가락으로 치기가 용이합니다. 보통 누워서 태블릿을 많이 쓰시는데요, 그때 두손으로 타이핑하기가 편리합니다. 이건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고 보는데요, 저는 편리했기에 장점으로 넣겠습니다.
3. 쓸만한 사양, 준수한 액정
위 사진은 아스팔트8입니다. 옵션을 최하로 돌리면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그래픽 품질이 많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구요, 먼거리 텍스쳐를 미리 띄우는 게 아니라 필요할때마다 띄우는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액정이 준수합니다. 넥서스7의 FHD는 아니지만 1440X900정도의 나름 고해상도로 볼 수 있는 액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색표현도 정확하고 오줌액정이나 그라데이션도 제 경우엔 없었습니다. 가격에 비해서 좋은 액정입니다. 훌륭하죠.
단점
1. 전용 충전규격
역시 단점도 있는데요, 그중에서 가장 크게 다가오는 것이 바로 누크만의 자체 충전규격으로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기존에 많이 쓰는 마이크로 8핀 USB와 호환이 되지 않구요, 위 사진에서 보듯이 과거 24핀 충전기를 생각나게 하는 포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거기다 누크가 국내시장에 정식으로 온게 아니라서 저 선이 단선이라도 난다면 선하나때문에 태블릿전체를 못 쓰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뭐 가격자체가 깡패라서 몇년후에 정말 단선이 된다면 쿨하게 버려도 되겠지만요...
2. 없어도 너무 없는 각종 센서들
안투투 벤치마킹 점수는 13000점정도 나옵니다. 갤럭시 S2보다는 낫고 htc one X보다는 못한정도의 사양입니다. 그냥 평범한 보급형 안드로이드라고 평가하는게 나을 듯 싶네요. 그런데 문제는 센서입니다. 요새 추세가 연산능력을 키우기보다 각종 센서를 부착하여 여러가지 상황에서의 유용성을 키우는 방향으로 시장이 변화하고 있는데요, 거기에 비춰서 본다면 센서 지원이 너무나도 빈약합니다. 위 사진에도 보다시피 거의 대부분의 센서가 지원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딱 전자책과 영화를 볼 수 있고 게임도 한번씩 할 수 있는 그 정도의 태블릿이라고 볼 수 있는 거죠. 우리 너무 많은 걸 바라지 말자구요.
총평
카메라는 없구요, 음악은 안들어봤습니다. 액정은 훌륭하고 사양은 평범합니다. 배터리는 오래가지 않아서 이틀에 한번씩은 꼭 충전을 해주어야 합니다. 디자인은 별로 안이쁘지만, 그 모든 걸 씹어먹는 가격이 있습니다. 역대 극강의 가성비를 가진 태블릿입니다. 10만원대의 표준형 태블릿을 원하시는 분이라면 추천할만한 좋은 태블릿입니다. 지르세요!!
평점은 10점 만점에 9점입니다.
※ 누크 HD에 대한 간략적인 설명은 이 사이트를 참조하세요.
http://mirror.enha.kr/wiki/Nook%20HD+
누크 HD와 누크 HD+와의 차이점은 화면사이즈 뿐입니다. 나머지는 동일한 사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