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가 졌다. 어제께 경기를 보지는 못했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 인터넷 뉴스를 통해 그 소식을 봤는데, 그 기사 밑으로 링크된 기사중에 고무적인 기사가 보였다. '박찬호, 4년만에 156km 광속구 부활' 이란 기사였다. 박찬호는 LA 다져스시절엔 정말 리그 최고를 다투는 광속구 투수였다. 그러다 텍사스 레인저스로 옮기고, 허리부상에 시달리다가 그는 어느새 불같은 광속구를 던지지 못하는 기교파 투수로 바껴져 있었다.
박찬호의 불같은 광속구를 정말 좋아했던 나는 그의 광속구를 다시 볼 수 없음에 아쉬웠다. 아니 그런데 이 기사는 뭐란 말인가? 박찬호의 그 강속구를 다시 볼 수 있음인가? 하는 생각으로 당연히 링크를 힘차게 눌렀다. 대충 97마일(157km)의 공을 두번 던졌다고 하는 내용이였다. 그 글과 함께 관심을 끄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 부분은 바로 이 부분이었다.
"한편 피츠버그 TV 중계 해설가 스티브 블래스는 70년대 피츠버그 에이스로 활약하다 갑자기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하는 증상에 시달리다 은퇴, 메이저리그에 '스티브 블래스씨 병'이라는 신조어가 나오게 한 비극의 주인공이다." - 스포츠의 모든 것 KBS 스포츠 사이트에서 일부 발췌
엥?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한다고? 갑자기 신세기 사이버 포뮬러의 한 장면이 생각났다. 몇편인가는 잘 모르겠는데, 그 만화의 주인공이 엄청난 사고를 겪은 이후에 다시 재활해서 차에 올라탔지만, 결정적으로 부스터를 써야할 곳에서 부스터를 쓸 수가 없다는 그런 장면이었다. (손은 부스터를 잡았지만, 머리에서 올릴려고 아무리 강한 명령을 내려도 손은 말을 듣지 않는 그런 것이다.) 그런 결국은 좀 웃기지만, 그 애인의 영혼(마음)같은게 날라와서 둘이 손을 모아서 부스터를 올리니까 쓸 수 있게 되었다는 그런 장면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웃기지만 그때는 꽤 감동했었다.
어쨌든 꽤나 관심이 많이 생겨서 블래스 증후군에 대해서 인터넷을 더 알아보았다. Xports 사이트의 한 야구 관련 기사 모음 웹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찾을 수 있었는데 꽤나 흥미진진했다. 다른 스포츠에서는 안 생기는 것으로 과도한 스트레스와 심리적 부담감이 이 증후군을 일으킨다고 한다.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하는 투수와 1루로 공을 던지지 못하는 2루수. 슬픈 이야기다. 더더욱 슬픈 것은 이 증후군에 걸려서 제대로 극복한 사람이 없다고 한다. 기사에는 블래스 증후군에 걸린 사람들의 이야기가 적혀 있었다. 쭉 읽어보니 이 증후군에 걸린 사람들은 이후 얼마되지 않아 선수생활을 거의다 접었다고 한다. 그들에게 그만큼 기회도 없었겠지만, 그만큼 또 빨리 포기해버렸다는 말이 된다.
그 사람들의 선택을 가지고 내가 뭐라고 할말은 없지만, 모든 증후군은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맨발로 올림픽 마라톤을 우승한 아베베보다 몇년 뒤 장애인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아베베를 더 높게 평가하듯이 모든 신체적 조건과 정신적 조건은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선수생명이 끝났다고 평가되는 프로선수와 계약을 할 팀은 세상에 없다. 그 선수에게는 자기가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고, 자신들의 생계도 생각해야 했기 때문에 다른 길을 찾는게 더 현명했을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을 나약한 사람들이라 무조건 욕할수는 없다. 아쉽지만, 언젠가는 이 블래스 증후군을 극복하는 멋진 선수를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자세한 사이트는 이곳을 가보길 바란다.
블래스 증후군 기사 링크
박찬호의 불같은 광속구를 정말 좋아했던 나는 그의 광속구를 다시 볼 수 없음에 아쉬웠다. 아니 그런데 이 기사는 뭐란 말인가? 박찬호의 그 강속구를 다시 볼 수 있음인가? 하는 생각으로 당연히 링크를 힘차게 눌렀다. 대충 97마일(157km)의 공을 두번 던졌다고 하는 내용이였다. 그 글과 함께 관심을 끄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 부분은 바로 이 부분이었다.
"한편 피츠버그 TV 중계 해설가 스티브 블래스는 70년대 피츠버그 에이스로 활약하다 갑자기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하는 증상에 시달리다 은퇴, 메이저리그에 '스티브 블래스씨 병'이라는 신조어가 나오게 한 비극의 주인공이다." - 스포츠의 모든 것 KBS 스포츠 사이트에서 일부 발췌
엥?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한다고? 갑자기 신세기 사이버 포뮬러의 한 장면이 생각났다. 몇편인가는 잘 모르겠는데, 그 만화의 주인공이 엄청난 사고를 겪은 이후에 다시 재활해서 차에 올라탔지만, 결정적으로 부스터를 써야할 곳에서 부스터를 쓸 수가 없다는 그런 장면이었다. (손은 부스터를 잡았지만, 머리에서 올릴려고 아무리 강한 명령을 내려도 손은 말을 듣지 않는 그런 것이다.) 그런 결국은 좀 웃기지만, 그 애인의 영혼(마음)같은게 날라와서 둘이 손을 모아서 부스터를 올리니까 쓸 수 있게 되었다는 그런 장면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웃기지만 그때는 꽤 감동했었다.
어쨌든 꽤나 관심이 많이 생겨서 블래스 증후군에 대해서 인터넷을 더 알아보았다. Xports 사이트의 한 야구 관련 기사 모음 웹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찾을 수 있었는데 꽤나 흥미진진했다. 다른 스포츠에서는 안 생기는 것으로 과도한 스트레스와 심리적 부담감이 이 증후군을 일으킨다고 한다.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하는 투수와 1루로 공을 던지지 못하는 2루수. 슬픈 이야기다. 더더욱 슬픈 것은 이 증후군에 걸려서 제대로 극복한 사람이 없다고 한다. 기사에는 블래스 증후군에 걸린 사람들의 이야기가 적혀 있었다. 쭉 읽어보니 이 증후군에 걸린 사람들은 이후 얼마되지 않아 선수생활을 거의다 접었다고 한다. 그들에게 그만큼 기회도 없었겠지만, 그만큼 또 빨리 포기해버렸다는 말이 된다.
그 사람들의 선택을 가지고 내가 뭐라고 할말은 없지만, 모든 증후군은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맨발로 올림픽 마라톤을 우승한 아베베보다 몇년 뒤 장애인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아베베를 더 높게 평가하듯이 모든 신체적 조건과 정신적 조건은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선수생명이 끝났다고 평가되는 프로선수와 계약을 할 팀은 세상에 없다. 그 선수에게는 자기가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고, 자신들의 생계도 생각해야 했기 때문에 다른 길을 찾는게 더 현명했을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을 나약한 사람들이라 무조건 욕할수는 없다. 아쉽지만, 언젠가는 이 블래스 증후군을 극복하는 멋진 선수를 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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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래스 증후군 기사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