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연상시키는 초기화면
지난 주말을 이용하여 노트북에다가 윈도8을 깔아보았다. 깔아본 결과 매우 만족스러웠다. 초기화면이 마치 태블릿을 연상시켰는데, 터치위주의 인터페이스라 마우스로 쓰면 조금 불편하지 않을까 했지만 별로 불편하진 않았다. 한 화면에 윈도8의 초기화면이 모두 표시되지 않기 때문에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스크롤 할 필요가 있었는데 그때는 마우스 휠만 내리면 자동으로 오른쪽 화면으로 이동했다.
다른 어플리케이션에서도 마찬가지였으며 좌우이동이 마우스 휠을 이동함으로서 왔다갔다하는 동작이 가능했다. 터치가 아닌 마우스로도 충분히 원활히 쓸 수 있는 편의성을 가졌다. (물론 터치라면 더 편할 것이다.)
빠른 부팅속도
또 인상적이었던 것은 빠른 부팅속도. 기존에 비해서 부팅속도가 반이상 줄어들었다. 예전에는 부팅을 하고 나면 잡다한 시작프로그램이 줄줄이 따라서 켜졌지만 윈도8은 잡다한 시작프로그램이 작동되지 않는다. 윈도8 자체가 스마트폰처럼 여러기능이 자체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통합적으로 솔루션을 제공한다. 부팅속도가 빠를 수 밖에 없다.
다양한 앱이 있는 앱스토어
윈도8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처럼 애플리케이션을 자체적으로 구할 수 있는 스토어를 내장하고 있다. 스토어에는 아직 윈도8이 정식출시되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어플리케이션이 올라와 있었고, 나는 컷 더 로프를 다운로드 받아보았다.
컷 더 로프가 깔리면 바탕화면에 위 사진과 같은 어플리케이션이 깔린다. 실행시켜본 결과, 기존에 스마트폰에서 터치로 이루어지던 조작이 노트북에서는 마우스로 동작할 수 있었다. 동작은 아주 부드러웠고 빠르게 동작했다.
기존의 윈도우 프로그램도 사용가능!
전체적으로 스마트폰을 쓰는 듯한 느낌을 주었지만, 거기에 추가적으로 윈도8만의 장점이 있으니 기존의 윈도 프로그램을 쓸 수 있다는 점이다. 마우스를 왼쪽 아래 코너로 가져가면 시작아이콘이 나오는데 그것을 누르고 초기화면으로 가서 데스크톱 모드로 가면 기존의 윈도우 바탕화면이 나온다. 그것뿐만 아니라 이 메트로 UI위에서 기존의 윈도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도 있다.
터치 혁명의 완성!
예전에는 사람들이 컴퓨터를 키보드를 가지고 사용했다. 이후에 애플이 매킨토시를 내놓으면서 하나둘씩 마우스를 가지고 쓰기 시작했고, MS에서 윈도95를 내놓으면서 모든 사람들이 마우스로 컴퓨터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애플에서 시작된 마우스 혁명이 MS에서 완성된 것이다.
윈도8을 써보면서 이제 터치혁명이 윈도8을 통해서 완성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애플이 아이팟터치를 내놓으면서 시작된 터치혁명이 MS의 윈도8을 통해서 완성되게 되는 것이다. 이제 미래의 컴퓨터는 지금의 컴퓨터와는 형태가 많이 달라질 것이다. 터치센서가 기본으로 내장될 것이며 생산성이 필요한 시점에만 키보드와 마우스가 사용될 것이다. 윈도8은 모든 사람들이 컴퓨터를 터치하는 시대를 만들어내는 훌륭한 운영체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세줄요약.
1. 윈도8은 터치위주의 인터페이스로 완적히 혁신했으며 그것의 완성도가 기대이상이다.
2. 애플의 매킨토시에서 시작된 마우스 혁명이 MS의 윈도95로 완성되었듯이, 애플의 아이팟터치에서 시작된 터치 혁명이 MS의 윈도8을 통하여 완성될 것이다.
3. 미래의 컴퓨터는 지금의 컴퓨터와 다른 모습일 가능성이 당연히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