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일들 9.
2010.07.04
#1. 예비군 동원 훈련 저번주에 화요일에서 목요일까지 동원훈련을 갔다 왔다. 오랜만에 군복을 찾아서 입고 김해까지 다녀왔는데, 아침에 전투모 찾는 것도 꽤 힘들었다. 가면서 정말 바랬던 거는, 화요일에서 목요일까지 제발 비가 와달라는 것이었다. 애초에 감이 나쁘지도 않았다. 어차피 유월말부터 칠월사이는 본격적으로 장마비가 내리는 시기잖아. 그러니까 그 기간동안 계속 비가 내리길 바라는 나의 바램도 결코 무리수가 아니라는 얘기다. 근데 왠걸, 비가 오기는 커녕. 지옥의 더위를 경험하고 왔다. 비가 오면 밖에서 훈련받을 수가 없으니까 실내에 앉아서 교육을 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비가 제발 와달라고 한 것이었는데, 훈련기간동안 비는 커녕 날은 매우 맑았다. 그 덕분에 땡볕에 앉아서 지뢰하나는 실컷 묻어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