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더 감사했던,
2009.08.01
현지 청년들의 수련회를 우리가 전적으로 담당해야 한다는 소리를 들었을때, 처음 들었던 생각은 바로 어이없음... 이였다. 아니 고등부라던지 청년부라던지 여름수련회라 함은 한해 중에 가장 중요한 행사중 하나가 아니던가. 아니 그런 행사를 단기선교 온 팀에게 완전 일임하다니... 사실 어이없음과 동시에 조금 부담감도 없진 않았다. 우리가 걔네들하고 같은 언어를 쓰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우리가 매년 찾아가서 현지 분위기를 잘 아는 것도 아니었다. 블라디보스토크에 세워진 선교센터는 부산영락교회에서 만들어준 선교센터이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매년 블라디보스토크에 단기선교를 간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어찌됐든, 우리가 할 일은 선교사님이 우리에게 부탁한 수련회를 열심히 준비해 가는 것이고. 나름 열심히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