뷁!!스러운 영화 - 『효자동 이발사』
2004.05.14
어제께 송강호씨를 기대하면 효자동 이발사를 보고 왔다. 보고 나서 바로 생각이 나는 단어는 뷁! 이였다. 사실 송강호씨는 현재 국민배우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위치다. 살인의 추억, 공동경비구역 JSA, 반칙왕, 쉬리 등 그가 주연한 영화는 상당히 성공했다.. 하지만 이 효자동 이발사는 좀 많이 부족한 영화다. "도대체 감독이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 거냐?" 딱 영화를 보고 나서 같인 본 녀석들하고 나눈 첫 대화였다. 하루가 지난 지금 포스터도 살펴보고 다시 생각해보니 감독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부성애인 것 같다. 그 부성애를 나타내면서 동시에 그 시대상을 나타내 주고 싶었던 것 같다. 하지만, 영화내에서는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다가 한마리 토끼도 잡지 못한 느낌이다. 부성애를 확실히 보여주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