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성인의 거룩한 죽음 -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2004.04.07
어머니와 함께 즐거운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어머니와 함께 보면 좋은 점이 있죠. ㅋㅋ 경제적입니다. 좀 많이요. 제가 기독교신자는 아니지만, 좀 보면서 약간 눈물이 핑 돌때가 한번씩 있더군요. 별로 잘못한거 같지도 않은 예수가 유대인들에게 갈비뼈가 드러날만큼 맞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숙연해 졌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예수를 사랑하지는 않지만, 예수는 인류가 낳은 위대한 성인중에 한명이다 라는 것은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예수역을 맡은 제임스 카비젤의 연기도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잔인하지는 않더군요. 어떤 평론가들은 한편의 호러영화다 라고 까지 평론했던데, 실제로 보니 그다지 무섭다고 느낄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약간 끔찍하다 정도였죠. 올드보이에서 최민식이 보여준 망치액션과 비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