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를 통해본 애플에 잡스가 있다는 것, 잡스가 없다는 것
2014.09.20
아이폰6를 보면서 느꼈던 점은 이제 누가뭐래도 잡스의 애플이 아니라 팀 쿡의 애플이라는 점이었습니다. 가장 극명하게 드러났던 것이 바로 작명이었는데요, 잡스의 애플이라면 애플워치가 아니라 아이워치가 되었을 것이며, 애플페이가 아니라 아이페이였을 겁니다. 이제 아이 라는 작명을 떼고 그 자리에 애플을 붙이면서 잡스의 유산에서 팀 쿡이 벗어났다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되네요.인터넷 기사를 보면 대화면을 선택한 점을 들어 잡스의 색깔을 많이 덜어냈다고 하는데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잡스가 살아있었어도 대화면 아이폰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미 하드웨어의 성능이 많이 올라와서 이전 제품과의 차별점을 주기 힘든 현 시점에서 애플 입장에서는 새로운 제품을 내고 이익을 내야 하기 때문에 남아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