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날이 더워진지라 전에 쓰던 타이멕스가 어느순간부터 답답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카페에서 앉아있거나 사무실에서 앉아있을때 나도 모르게 시계를 풀어놓고 있었던 적이 여러번 있었던 것이죠. 그러다가 집안에 뒹굴거리는 시계를 찾았는데 그건 바로 카시오 W-89H였습니다.전에 아마존에서 무료배송이벤트할때 합배용으로 하나 샀던 거 같은데, 집안구석에 쳐박혀있는걸 청소하다가 발견하고 다시 착용했습니다. 착용해본 결과 여름용으로는 매우 훌륭합니다. 일단 전에쓰던 타이멕스보다 가벼운데 그 가벼움에 팔목에 답답함이 전혀 없습니다. 또한 미밴드처럼 며칠 찼다고 팔에 흉터가 남는다던지 하는 현상도 나타나지 않네요.시계에 불도 켜져서 아침에 일어나기에 매우 유용합니다. 긴팔 와이셔츠 벗을때 단추를 풀지 않아도 되구요. ..
#1. 예비군 동원 훈련 저번주에 화요일에서 목요일까지 동원훈련을 갔다 왔다. 오랜만에 군복을 찾아서 입고 김해까지 다녀왔는데, 아침에 전투모 찾는 것도 꽤 힘들었다. 가면서 정말 바랬던 거는, 화요일에서 목요일까지 제발 비가 와달라는 것이었다. 애초에 감이 나쁘지도 않았다. 어차피 유월말부터 칠월사이는 본격적으로 장마비가 내리는 시기잖아. 그러니까 그 기간동안 계속 비가 내리길 바라는 나의 바램도 결코 무리수가 아니라는 얘기다. 근데 왠걸, 비가 오기는 커녕. 지옥의 더위를 경험하고 왔다. 비가 오면 밖에서 훈련받을 수가 없으니까 실내에 앉아서 교육을 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비가 제발 와달라고 한 것이었는데, 훈련기간동안 비는 커녕 날은 매우 맑았다. 그 덕분에 땡볕에 앉아서 지뢰하나는 실컷 묻어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