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D-1, 촛불혁명이 명예혁명으로 기억될 것인가 시민대혁명으로 기억될 것인가
2016.12.08
지난 주말 광화문 촛불집회 현장에 다녀왔다. 사람이 많았다. 을지로입구에서 내려서 율곡로까지 걸어갔는데 시청광장 앞부터 인파들로 이동하기가 힘들정도였다. 집에 돌아와서 뉴스를 보니 건국이래 최대 인파가 광장으로 모여서 대통령 사임을 외쳤다고 한다. 아무래도 저번 박근혜 3차 담화가 민심에 더 불을 지핀 것 같았다. 나도 그 담화를 보고는 이번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광화문으로 가야겠다고 다짐한 터였다.박근혜는 3차 담화에서 자기의 퇴진문제를 국회에서 정해서 넘기라고 했다. 자기가 하야를 한다던가 탄핵을 하라 하던가 하는 말은 하지 않았다. 나는 대통령의 그 애매한 말이 오히려 국민을 자극했다고 본다. 확실한 단어선택을 하지 않음으로서 오히려 해석의 여지를 남겨놓았고 그것을 많은 사람들은 개헌으로 이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