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의 정계은퇴, 노무현식 탈권위정치실험의 종결
2013.03.01
이 글을 적기전에, 굳이 저의 정치성향을 밝히자면 저는 친노에 가깝습니다. 그걸 감안하고 이 글을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얼마전에 유시민의 정계은퇴 소식을 들었습니다. 듣고나서 안타깝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유시민을 차기 대통령감으로 생각하고 마음속으로나마 지지를 보내고 있었거든요. 그의 정치적 행보들을 유심히 들여다보면 생각나는 사람이 딱 한명 있습니다. 바로 노무현이죠. 노무현의 힘은 계속된 실패에서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질 줄 알면서 끊임없이 도전하고 자기를 버려왔던 것이 큰 자산이 되어서 결국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될 수 있었지요. 유시민은 딱 노무현의 그 길을 뒤따라 가던 사람이었습니다. 참여계를 가지고 민주당에 합류했으면 국회의원은 그냥 했고 어쩌면 문재인대신 대통령후보가 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