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연당한 두 남자 이야기 - 『중경삼림』
2005.06.28
이상하게 요즘 자꾸 왕가위 감독의 영화만 보는 거 같다. 얼마전에 본 아비정전의 효과인가. 집에 하드에 쌓여있었는데 안보고 놔둔 영화들을 하나둘씩 보게 되는거 같다. 내가 보기에 이 영화는 아주 훌륭한 그러니까 아비정전 정도 되는 영화는 아닌거 같다. 내 스탈이 아니여서 그런가? 네이버 영화에서 정보를 찾아보니까 아비정전보다 중경삼림이 더 히트했다고 하는데, 흠 글쎄 잘 모르겠다. 이 중경삼림은 두가지 이야기로 되어있다. 앞부분에 나오는 금성무 이야기, 뒷부분에 나오는 양조위 이야기다. 둘 다 실연당한 가련한 사람들이다. 사랑의 아픔으로 내가 볼때 미친 짓을 많이 한다. 무슨 수건, 비누랑 얘기를 나누질 않나. 매일 그 날짜의 통조림을 사서 모으고, 결국은 하룻밤 사이에 그걸 다 먹질 않나. 좀 미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