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소통하는 것의 의미 -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2008.06.21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란 영화를 봤다. 집에서 봤는데, 보고 나서 느낀 점은…… 사람과 사람이 만남으로써 얼마나 사람이 많이 바뀔 수 있는가. 영화를 다 보고 나서, 밤에 자려고 누웠는데, 영화의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이 자꾸 떠올랐어. 첫 장면에서 할머니의 유모차 속에서 담요로 몸을 숨긴 채, 칼을 들고 있던 조제의 모습과 마지막 장면에서 혼자 전동휠체어로 장을 보러 가는 조제의 모습은 좀 많이 달랐었거든. 교감한다는 것. 그리고 소통한다는 것. 20년 이상 다르게 살아온 ‘다른’ 두 사람이지만, 그래서 각자 다른 사고를 가지고 다른 패턴을 가지고 살아가는게 너무나 당연하지만. 서로 교감하면서 그리고 소통하면서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아가는 것. 그게 어쩌면 인생을 바꿀 수도 있는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