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란 영화를 봤다.
집에서 봤는데, 보고 나서 느낀 점은……
사람과 사람이 만남으로써 얼마나 사람이 많이 바뀔 수 있는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2004) 이누도 잇신 감독 / 츠마부키 사토시, 이케와키 치즈루 주연.
영화를 다 보고 나서, 밤에 자려고 누웠는데, 영화의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이 자꾸 떠올랐어.
첫 장면에서 할머니의 유모차 속에서 담요로 몸을 숨긴 채, 칼을 들고 있던 조제의 모습과
마지막 장면에서 혼자 전동휠체어로 장을 보러 가는 조제의 모습은 좀 많이 달랐었거든.
교감한다는 것. 그리고 소통한다는 것.
20년 이상 다르게 살아온 ‘다른’ 두 사람이지만, 그래서 각자 다른 사고를 가지고 다른 패턴을 가지고 살아가는게 너무나 당연하지만. 서로 교감하면서 그리고 소통하면서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아가는 것. 소통의 의미.
그게 어쩌면 인생을 바꿀 수도 있는 그런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그리고 츠마부키 사토시 형님은 남자가 봐도 멋있었다.
닮고 싶어.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