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란건 가까이서 보면 비극인데, 멀리서 보면 참 희극이야
2010.02.27
누군가에는 하찮고 정말 삶을 피곤하게 하는 존재였던 그 개가, 또 어떤 한 사람에게는 삶의 유일한 낙이요 살아가는 이유였던 거다. 백수였던 누군가가 사실상 대학교수로 채용이 결정된 바로 그 날도, 또 누군가에게는 다니던 직장에서 해고가 된 바로 그날이었던 거다. 원래 대학교수로 들어오기로 되어있었던 사람은 학장이랑 술을 너무 많이 먹는 바람에 전철에 치여서 죽었고 그 덕분에 어떤 인문학 전공 백수가 대학교수가 될 수 있었으니 이것들을 희극이라고 봐야할지 비극이라고 봐야할지. 찰리 채플린이 한 말이 있다. 삶이란게 가까이서 보면 누군가에게나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또 희극인게 바로 삶이라고. 요즘에 나는 급한 사정이 생겨서 학교를 휴학을 해야했고, 또 공무원 준비도 포기하고 일을 해야했다. 그 바람에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