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을 달리다, 2005. 05. 01.
2005.05.01
어쩌다가 내려야할 정류장을 지나쳐서 내리고 말았다. 근데 안습인건, 한 정거장 사이에터널이 하나 있었다는거. 터널을 지나 내리고 나니 그 당황스러움이란....OTL. 건너편에 가서 버스를 탈까 생각도 했지만, 한코스를 위해 800원을 지불하는건 너무 아까웠다. 게다가 난 튼튼한 두다리도 있지 않은가. 걸었다. 터널안을 걸어서 통과했다. 생전 처음이었다. 그냥 굴다리가 아니라 차들이 쌩쌩 지나가는 2차선 터널을 걸어서 통과하기는 처음이었다. 대티터널은 옆에 인도를 설치해놓고, 무슨 난관 같은거라도 있지. 부산터널은 그런거 없었다. 그저 하수도같은거 설치해놓고 그 위에 약간의 공간을 설치해놓은게 다였다. 이상한 냄새가 막 났다. 그리고 내가 들어간 방향은 차는 저쪽에서 오고, 나는 이쪽에서 가는 서로 마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