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
2019.09.18
원래 계획은 8월에 논문을 끝내고 여행을 갈 생각이었다. 야심찬 계획이었지만 논문은 미처 끝내지 못했고 비행기표는 남아있었다. 사실 몇 번이나 고민했다. 아베 신조가 저 지랄을 8월말에 했으면 훨씬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그렇게 하지 못했고 결국 비행기를 취소하지 못한 나는, 도쿄로 갔다. 이번 여행은 그동안 도쿄에 가면, 보고 싶었던 것의 한을 푸는 여행이었다. 사실은 혐한시위를 제일 보고 싶었다. 군대도 안가고 총 한번 안싸본 놈들이 패전한 국가의 군복을 입고 그 시절의 국기를 휘두르며 병정놀이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그리고 그것을 보며 마음껏 비웃어 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더구나 전세계에서 혐한시위를 하는 나라는 일본 뿐이지 않은가. 사실 혐한시위나 혐한서적은 일본에서만 볼 수 있는 진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