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설적인 이야기 - 『소셜 네트워크』
2010.12.19
삶이라는게 이래서 더 흥미있는 것일 수도 있겠다. 인터넷을 통해서 5억명의 사람들을 이어주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들어 주는 웹사이트 "페이스북"을 만든 사람이 사실은 여자친구한테 버림받고 아주 절친한 친구한테도 소송당하는 그런 인물이었던 것이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역설적인 이야기라고 볼 수 있겠는데, 일반적인 기업 성공스토리와는 조금은 다른 이야기가 이 영화의 강점이 아니었나 싶다. 사실 현대중공업 광고같은 성공기업 창업신화 같은 것은 이제 조금 식상하게 느껴진다. (그 사람들의 위대함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나, 하도 그런 류의 이야기가 많고 내용을 보면 다 거기서 거기라 왠지 뻔하게 느껴지는 면이 분명 있다.) 어떤 인터넷 리뷰를 보니, 온라인 상으로 있는 수십명의 친구보다 오프라인에 있는 몇 명의 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