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우승
2009.10.24
세홍이랑 이번 한국시리즈 내기를 했었다. 세홍이는 스크를 찍었고 난 기아를 찍었는데, 난 6회초까지만 해도 아 내기 졌었구나 생각했었다. 결과는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기아의 우승. 끝내기 홈런친 나지완과 최희섭이 서로 부둥켜안고 우는 모습. 조범현 감독이 '승자'로서 스승인 김성근 감독을 만나 인사하는 모습. 구단주를 헹가래치는 모습. 그 모든게 부러웠다. 나는 진짜 우리 롯데 우승하는거 꼭 보고 싶다. 강민호하고 이대호가 서로 부둥켜안고 우는 모습 보고 싶다. 로이스터 감독이 '승자'로서 준우승한 팀 감독을 만나 인사하는 모습 보고 싶다. 정말 보고 싶다. 기아는 12년만의 우승에 그렇게 감격해하는데, 우리는 내년에 우승하면 18년만에 우승하는거다. 우승안한지가 가장 오래된 구단이 바로 롯데고.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