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아이리버 커버스토리 리퍼를 12만원에 판다길래 잽싸게 구입했었다. 그리고 나서 순식간에 바로 반품을 하고 말았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오랜만에 써보는 쓰레기같은 전자제품이었다. 이제까지 정말 많은 전자제품을 써봤지만 이렇게까지 거지같은 제품은 정말 오랜만이다. 전자제품계의 쿠소라고 말하면 이해하기 쉬울려나?
일단 이 제품의 최대 단점은 글자크기 조절이 안된다... 글자크기가 크면 모르겠는데, 글자크기가 작다. 일반 소설책보다도 훨씬 작다. 정말 거지같게도 그렇게 글자크기가 작으면서 글자크기 조절이 안된다. 거지같다. 쉽게 말하면 mp3플레이어에 음량조절이 안된다고 생각하면 될 듯 싶다.
두번째 단점은 글자가 흐릿하다. 마치 액정에다가 하얀 막이라도 낀거마냥 글자가 선명하게 보이지 않고 흐릿하게 보인다. 글자크기가 작은데다가 글자도 선명하지 않다. 이건 책을 읽으라는건지 읽지 마라는 건지. 결국 커버스토리를 반품하고 아마존 킨들3 리퍼를 샀는데 킨들3는 매우 선명하다.
잘가시오, 커버스토리여.
사실 요즘은 기술격차가 많이 줄어들어서 세계적으로 봐도 로우테크 제품이라고 해도 그렇게 질이 떨어지는 제품은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아이리버 커버스토리는 정말 질이 떨어지는 제품이다. 가격도 리퍼로 12만원인데, 아마존에서 킨들3 리퍼사면 배송료까지 다 합쳐서 12만원대이다. 정말 사지 말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