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들3를 사면서 케이스를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참 고민을 많이 했었다. 더구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킨들3의 e-ink 디스플레이가 충격에 약하다는 소식도 접한 상태였다. 가방안에 넣고 다니다가 실수로 책에 찍혔는데 디스플레이가 나갔네 하는 그런 류의 이야기도 참 많았다. 거기다가 킨들3 같은 경우에는 국내에서 정식출시된 것이 아니라서 한번 고장나면 A/S를 맡기기도 참 거시기한 측면이 있어서 더욱더 케이스를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되었던 것이다.
여러가지 문제를 생각하면 케이스를 사야하는게 맞지만 계속 고민했던 것은 가격때문이었다. 아마존에서 파는 정식 가죽케이스 가격이 29불(한국돈으로 3만원), 전등이 달린 가죽케이스 가격이 49불(한국돈으로 5만원)이었다. 킨들 기계값이 99불인데 케이스 가격은 그거의 반 가격 혹은 3분의 1가격이나 했던 거였다. 거기다가 한국안으로 들여올때 배송료까지 합쳐서 150불을 넘어가면 부가세와 관세가 따로 붙는다. 킨들만 사면 배송료까지 쳐도 150불이 안넘어가므로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지만 케이스를 하나 삼으로 인해서 세금이 따로 붙으니까 당연히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니 고민을 계속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갤럭시탭과 킨들3의 크기가 비슷하다는 사실을 알아냈는데, 그것으로 혹시나 갤럭시탭 케이스와 킨들 케이스가 호환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갤럭시탭과 킨들3의 크기를 비교하자면 가로 세로 크기는 거의 똑같다. 그렇지만 문제는 두께였는데 갤럭시탭이 킨들보다 조금더 두꺼웠던 것이다. 그래서 딱 갤럭시탭을 꼽는 형태로 수납되는 케이스는 킨들에 적용하기가 힘들 것으로 추정되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파우치형의 갤럭시탭 케이스였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아트뮤에서 나온 파우치형 갤럭시탭 케이스였다. 그리고 현재 킨들3를 장착한 결과는 만족스럽다!!
위 사진이 안쪽에 킨들3를 넣은 형태고 아래쪽은 킨들3를 완전히 수납한 후 밖에서 찍은 사진이다. 이 파우치가 갤럭시탭으로 나온 것이기 때문에 킨들3를 넣으면 약간 자리가 남긴 한데 그렇다고 아주 많이 남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갤럭시탭을 고정하기 위한 고무줄이 있긴 한데 그거는 그냥 빼놓고 사용중이다. 어차피 이 케이스는 들고 다닐때 충격을 막아주기 위한 용도이고 킨들을 쓸때는 케이스밖으로 완전히 꺼내서 사용하므로 고무줄로 따로 고정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가격도 착하다. 만6천원정도 주고 샀던 것같은데, 킨들3 케이스 가격이 3만원이라는 걸 감안하면 저렴하고 괜찮다. 전에 킨들을 썼을땐 케이스도 같이 사서 썼었는데 킨들을 보다보면 케이스가 은근히 귀찮은 부분이 있다. 그런데 이거는 꺼내놓고 쓰다가 필요할때만 안에 넣어놓고 다니니까 킨들 읽을때도 별로 불편하지 않다. 킨들을 사면서 케이스를 살까 말까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아트뮤 갤럭시탭 파우치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