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블로그를 돌아다니다보면 위 그림처럼 장단점 위주의 비교리뷰를 많이 보게 된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위 그림과 같은 비교리뷰는 상당히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
가령 다섯개 항목으로 서로 비교를 해본다고 치자.
A라는 상품은 다섯개 항목에서 A-B-B-A-C를 받았다고 치고
B라는 상품은 D-A-A-D-B를 받았다고 치자.
두개를 종합적으로 판단해보면 A상품이 B상품보다 종합적으로 훨씬 완성도가 높은 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지만 위 예시 같이 정확한 수치를 나열하는 것이 아닌 글로서 단순 장단점만 나타낸다면 어떨까?
수치가 아닌 글로서 단순 장단점을 나열하는 순간, B상품은 A상품보다 장점이 한개 더 많은 훌륭한 상품이 되어버리고 만다. 이것이 바로 글로 장단점을 나열하는 비교 리뷰의 가장 치명적인 문제점이다.
거기다가 설령 위의 예시처럼 등급을 매긴다고 쳐도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왜냐하면 기준이 되는 등급이 비교리뷰의 특성상 결코 객관적이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A라는 상품의 카메라가 B라는 상품의 카메라보다는 훌륭하지만 전체적인 수준을 놓고 보았을때 하급수준이라면 A라는 상품의 카메라는 일반적으로는 좋지 못한 카메라지만 B라는 상품과 비교를 하게 됨으로서 훌륭한 카메라로 둔갑하는 것도 가능하다. 단순 장단점 비교 리뷰의 아주 치명적인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장단점을 단순 도식화시키는 것이 보는 사람에게 편리함을 준다. 그렇지만 그 속에는 아주 심각한 함정이 들어있을 수도 있다. 무슨 물건을 사야할지 고민하면서 지금도 수많은 블로그들을 돌아다니고 있을 당신에게 내가 던지는 충고이다.
그러니까 파워블로그처럼 말하면서 탈세하는 블로그들 가지 말고, 진짜 보석같은 블로그를 찾아다니라는 말이다. 가령 아주 brave하면서 할 말은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