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했다. 3수끝에 따낸 올림픽 유치인만큼 감격도 더 큰 모양이다. 온갖 언론에서 난리도 아니다. 주위를 둘러보아도 온갖 SNS에서 동계올림픽 유치를 좋아하고 기뻐하고 있다. 나도 물론 대한민국의 한 사람으로서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는 기쁜 소식이다.
그렇지만 냉정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과연 우리에게 밝고 행복한 미래만 가져다 줄 것인가. 아니면 우리에게 또다른 재앙을 가져다 줄것인가.
첫번째로 걱정이 드는 것은, 올림픽을 치루면서 건설하게될 선수단 숙소를 올림픽이 끝난 이후에 성공적으로 다시 활용할 수 있을까의 문제이다. 이번 올림픽 유치전에서 우리 올림픽유치위원회는 선수위주의 올림픽을 강조했다고 한다. 경기시설과 숙박시설과의 거리가 30분 이내에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경기시설 근처에 숙박시설을 위치해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저번 밴쿠버 올림픽에서의 참가인원을 검색해봤다. 엔싸이버 백과사전에 따르면 총 참가인원은 80개국 5500명이다. 2인 1실의 아파트를 공급했다고 볼때 2250호가 필요하다. 거기다가 각종 프레스가 머물어야할 시설도 필요하다. 평창이라는 곳에 2250호라는 아파트를 과연 올림픽이 끝난 이후에도 수용할만한 능력이 있을까.
현재 평창의 인구는 약 45000명이다.(평창군청 홈페이지 출처) 네명이 한가정을 이룬다고 봤을때 2250호는 총 9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평창 인구가 총 9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 선수촌 숙소를 다 소화할만한 규모가 되는가. 거기다가 평창 자체가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있는 성장형 도시가 아니라는 측면에서 저 수치는 상당히 위험해 보인다.
거기다가 그 시설을 아파트 분양이 아닌 호텔시설로 쓴다고 해도 걱정이 든다. 평창은 우리나라 사계절 내내 관광객을 유치하는 곳이 아니다. 겨울 한시즌만 장사를 할 수 있는 동네이다. 거기에다가 이미 각종 호텔들이 있다. 거기에다가 추가로 2250호의 호텔시설을 건설한다? 과연 그것들이 적자를 내지 않고 흑자를 내면서 운영이 가능할까? 어차피 한철 장사인데?
두번째로 걱정이 드는 것은 원주에서 강릉까지 새로 고속철을 짓는 다는 것이다. 약 4조원의 돈을 들여서 짓는다는 것인데, 평창 동계올림픽만을 생각한다면 이 고속철 건설 계획은 타당하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평창 인구가 별로 없기 때문에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서라면 서울근처의 수도권에서 인구가 평창에 가기 쉬워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역시 우려가 드는 부분은, 올림픽을 치룬 이후의 문제이다. 원주, 평창, 강릉이 과연 고속철도를 새로 건축할 정도의 수요가 있고 경제성이 타당한 지역이라고 볼 수 있을까? 단순 건설비용만 4조원이고, 각종 유지비용은 해가 가면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냉정히 말해서 올림픽은 길어야 2주면 끝이다.
세번째로 걱정이 드는 것은 올림픽을 위해 건설한 각종 인프라들이 제대로 유지될 수 있는가의 문제이다. 올림픽을 유치하면 당연히 시설은 세계최고 수준으로 구축해놓아야 한다. 세계최고 수준으로 구축하려면 당연히 투자를 많이 해야되고 유지하는 비용 또한 만만치 않게 들어간다. 과연 우리나라가 각종 동계종목에 세계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유지하고 또 활용할 수 있을까?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쇼트트랙 강국이다. 그런데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당신은 1년에 스케이팅을 몇 번 타는가? 나는 1년에 한번 탈까말까이다. 물론 나의 예를 일반화하긴 어렵다. 그렇지만 쇼트트랙 같은 동계스포츠가 우리나라에서 인기종목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컬링, 스켈레톤, 루지 같은 평생가도 한번 할까말까한 각종 비인기 종목들이 동계올림픽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 과연 그렇게 비싼 돈 주고 구축한 각종 인프라를 써먹을 정도로 우리나라가 동계종목이 인기있는 나라였는가? 설령 그렇게 동계종목이 인기있는 나라라고 하더라도 평창이라는 동네가 그런 세계최고의 시설들을 적자를 내지 않고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인구가 많은 동네였나?
내가 여기서 지적하고 싶은 것은 왜 하필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을 유치했어야 하는 질문이다. 위에 적힌 글을 보면 우리나라에서 동계올림픽을 유치할만한 입지가 대충 눈에 보인다.
첫번째로 그 자체적으로 선수촌 숙소를 수용할 수 있을만큼 기본적인 인구가 갖추어 줘야 하고, 두번째로 봄여름에도 겨울스포츠를 즐기기 위해서 사람들이 찾을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그리고 세번째로 비인기종목인 동계스포츠가 활성화되고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곳이어야 한다.
물론 위 세가지가 다 갖추어져야만 동계올림픽을 유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올림픽 유치 이후를 생각하면 위 세가지 조건중에 적어도 두가지는 충족되었어야 했다. (그리고 올림픽 유치하는 그 비용으로 우리는 우리 다음세대를 위해 더 좋은 일을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동계올림픽은 통일된 이후에 유치했어야 했다.
그렇지만 냉정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과연 우리에게 밝고 행복한 미래만 가져다 줄 것인가. 아니면 우리에게 또다른 재앙을 가져다 줄것인가.
첫번째로 걱정이 드는 것은, 올림픽을 치루면서 건설하게될 선수단 숙소를 올림픽이 끝난 이후에 성공적으로 다시 활용할 수 있을까의 문제이다. 이번 올림픽 유치전에서 우리 올림픽유치위원회는 선수위주의 올림픽을 강조했다고 한다. 경기시설과 숙박시설과의 거리가 30분 이내에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경기시설 근처에 숙박시설을 위치해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저번 밴쿠버 올림픽에서의 참가인원을 검색해봤다. 엔싸이버 백과사전에 따르면 총 참가인원은 80개국 5500명이다. 2인 1실의 아파트를 공급했다고 볼때 2250호가 필요하다. 거기다가 각종 프레스가 머물어야할 시설도 필요하다. 평창이라는 곳에 2250호라는 아파트를 과연 올림픽이 끝난 이후에도 수용할만한 능력이 있을까.
현재 평창의 인구는 약 45000명이다.(평창군청 홈페이지 출처) 네명이 한가정을 이룬다고 봤을때 2250호는 총 9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평창 인구가 총 9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 선수촌 숙소를 다 소화할만한 규모가 되는가. 거기다가 평창 자체가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있는 성장형 도시가 아니라는 측면에서 저 수치는 상당히 위험해 보인다.
거기다가 그 시설을 아파트 분양이 아닌 호텔시설로 쓴다고 해도 걱정이 든다. 평창은 우리나라 사계절 내내 관광객을 유치하는 곳이 아니다. 겨울 한시즌만 장사를 할 수 있는 동네이다. 거기에다가 이미 각종 호텔들이 있다. 거기에다가 추가로 2250호의 호텔시설을 건설한다? 과연 그것들이 적자를 내지 않고 흑자를 내면서 운영이 가능할까? 어차피 한철 장사인데?
두번째로 걱정이 드는 것은 원주에서 강릉까지 새로 고속철을 짓는 다는 것이다. 약 4조원의 돈을 들여서 짓는다는 것인데, 평창 동계올림픽만을 생각한다면 이 고속철 건설 계획은 타당하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평창 인구가 별로 없기 때문에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서라면 서울근처의 수도권에서 인구가 평창에 가기 쉬워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역시 우려가 드는 부분은, 올림픽을 치룬 이후의 문제이다. 원주, 평창, 강릉이 과연 고속철도를 새로 건축할 정도의 수요가 있고 경제성이 타당한 지역이라고 볼 수 있을까? 단순 건설비용만 4조원이고, 각종 유지비용은 해가 가면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냉정히 말해서 올림픽은 길어야 2주면 끝이다.
세번째로 걱정이 드는 것은 올림픽을 위해 건설한 각종 인프라들이 제대로 유지될 수 있는가의 문제이다. 올림픽을 유치하면 당연히 시설은 세계최고 수준으로 구축해놓아야 한다. 세계최고 수준으로 구축하려면 당연히 투자를 많이 해야되고 유지하는 비용 또한 만만치 않게 들어간다. 과연 우리나라가 각종 동계종목에 세계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유지하고 또 활용할 수 있을까?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쇼트트랙 강국이다. 그런데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당신은 1년에 스케이팅을 몇 번 타는가? 나는 1년에 한번 탈까말까이다. 물론 나의 예를 일반화하긴 어렵다. 그렇지만 쇼트트랙 같은 동계스포츠가 우리나라에서 인기종목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컬링, 스켈레톤, 루지 같은 평생가도 한번 할까말까한 각종 비인기 종목들이 동계올림픽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 과연 그렇게 비싼 돈 주고 구축한 각종 인프라를 써먹을 정도로 우리나라가 동계종목이 인기있는 나라였는가? 설령 그렇게 동계종목이 인기있는 나라라고 하더라도 평창이라는 동네가 그런 세계최고의 시설들을 적자를 내지 않고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인구가 많은 동네였나?
내가 여기서 지적하고 싶은 것은 왜 하필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을 유치했어야 하는 질문이다. 위에 적힌 글을 보면 우리나라에서 동계올림픽을 유치할만한 입지가 대충 눈에 보인다.
첫번째로 그 자체적으로 선수촌 숙소를 수용할 수 있을만큼 기본적인 인구가 갖추어 줘야 하고, 두번째로 봄여름에도 겨울스포츠를 즐기기 위해서 사람들이 찾을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그리고 세번째로 비인기종목인 동계스포츠가 활성화되고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곳이어야 한다.
물론 위 세가지가 다 갖추어져야만 동계올림픽을 유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올림픽 유치 이후를 생각하면 위 세가지 조건중에 적어도 두가지는 충족되었어야 했다. (그리고 올림픽 유치하는 그 비용으로 우리는 우리 다음세대를 위해 더 좋은 일을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동계올림픽은 통일된 이후에 유치했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