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위기가 찾아오면 이미 경제가 많이 발전한 나라에선 경제성장이 둔화된다. 그러나 이미 경제발전의 여력이 많이 남은 개발도상국에서는 경제성장이 그다지 침체되지 않는다. 2008년 이후 전세계에서 선진국 경제는 많이 활력을 잃은 반면, 개발도상국들은 여전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통일이 된다면 우리는 경제개발 여력이 있는 거대한 나라를 하나 얻게 되는 셈이다. 그 나라의 인구수는 우리의 절반 수준인 2000만명이고 영토는 우리보다 더 크다. 내 생각엔 거의 제 2의 건국 수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북한의 각종 부실한 시설들을 전면적으로 손을 봐야 될 것이고, 굶주린 북한 주민들의 생활여건을 상승하기 위한 각종 지원도 전면적으로 들어가야 한다.
그 과정속에서 수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고 이것은 남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요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한가지 문제가 되는 것은 이때에 들어가게될 막대한 재원인데 그것은 나라에게 분명 막대한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갑작스럽게 통일이라도 된다면 그 막대한 자금은 주로 외국으로부터 빌려와야 할텐데 그것은 분명 나라 경제에 막대한 금융비용을 지출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거기다가 북한에 갖가지 토목사업과 복지정책을 지출하는 것은 단기적으로 수익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해야 하는 것이므로 외채에 의한 통일비용조달은 상당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그런 면에서 통일세는 아주 일리있는 지적이다. 소득 상위계층에 대한 세제를 지금보다 더 확대하고 통일세를 간접세와 같은 형태로 부과하여서 지금부터라도 북한의 통일을 준비해나가야 한다. 그런 식으로 해야지만 북한과의 통일은 긍정적인 효과를 더 많이 나을 수 있다.
그리고 전면적으로 북한과 통일이 이루어진다면 남한 사람들에 의한 북한 땅투기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일정기간동안은 남한 사람들에 의한 북한 땅 매입을 막을 필요가 있다. 북한 토지는 적어도 한 30년간은 매매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임대의 개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