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을 하던 시절에 월드컵 공식앨범을 샀었다.
혹자는 왜 브라운아이즈 1집을 안 사고 월드컵 공식앨범을 샀는지 의아해하기도 했는데, 지금 내가 생각해봐도 조금 의아하긴 의아하다. 그때 레코드점에서 끝까지 고민하다가 2002년 월드컵 앨범을 샀던 거였거든.
사고나서 좀 후회하기도 했는데...
앨범 전체적으로 보면 좀 실망스러운 앨범이었다. 아나스타샤의 '붐'도 시대를 굉장히 앞서나간 노래였기 때문에 그때 당시에는 좀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또 어떤 일본 밴드의 노래도 있었는데 그 가사가 진짜 웃겼었다.
노래 가사가 이랬었다.
"고 고 고 아리가또 고! 고! 고! 아이~
고 고 고 아리가또 감사하무니다!
고 고 고 아리가또 고! 고! 고! 아이~
고 고 고 아리가또 감사하무니다!"
그래도 앨범전체에 거의 20곡 가까이 있었는데, 그 가운데 아주 못 들을만한 노래만 있는 것도 아니었다. (혹시 곡 수 때문에 브라운아이즈 1집을 안 산 겁니까?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그럴지도... ㅋ)
지금도 2002년 월드컵 하이라이트 나올때마다 꼭 나오는 반데라스의 'Anthem', 지오디가 불렀던 'True east side', 그리고 'Live for love united'
노래 안에 갑자기 한국말로 '나는 러브 유나이티드를 위하여 경기를 합니다' 하고 나오는 부분이 있는데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이영표 선수이다. 위 동영상에서도 확인 가능. 3분 10초 조금 넘어가는 부분에 등장한다.
그나저나 이영표 선수는 참 국대 오래도 하시네. 2002년이면 벌써 9년전인데 9년동안 국가대표 주전풀백이시니... 이영표 선수가 대단한건지, 아니면 그만큼 대한민국 축구계에 인물이 없는 건지.
개인적으로는 최효진 선수. 국대에서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P.S 1 : 이번에 한일전. 아마도 엄청난 경기가 될 듯 싶다.
일본 전력이 예사 전력이 아니다. 우리가 예선에서 보여줬던 모습들.
경기를 지배하다가도 상대방의 결정력 강한 공격수의 한방에 한점씩 실점하는
모습들, 한일전에서도 계속 보여주다가는 굉장히 힘든 경기가 될 수 있다.
일본을 두려워해서는 안되겠지만, 그렇다고 결코 얕봐서도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