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가 맞는 사람들과의 만남은 언제나 그렇듯 즐겁다.
코드가 맞으니까 억지로 코드를 맞춰줄 필요가 없는 셈이다. 그래서 항상 코드맞는 사람과의 만남을 즐기곤 하는데, 오늘 JM을 만나러 창원까지 갔다 왔었다.
뭐 창원에 가는것도 여러번이지만, 갈때마다 새로운 체험을 하고 오는데. 오늘은 창원에서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녔다. 창원이 참 자전거를 타기 잘 되어있다. 자전거 전용도로도 잘 되어있고, 인도도 넓직해서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기가 참 편했다. 거기다가 1000원만 있으면 자전거를 한 두시간정도는 빌릴 수 있기 때문에 자전거 한대 빌려서 창원시내를 좀 많이 돌아다녔었다.
처음에는 이번 창원행의 테마가 분명 '가을바람을 만끽하는 JM과의 자전거 데이트'로 시작했었던 것 같은데 나중에 자전거를 타다보니까 저절로 '투르 드 창원'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달리고 싶은 그런 욕구의 충만이었다고나 할까?
JM은 내 몸둥이가 달아올라있다고, 이런 열정이라면 자기와 함께 진영단감을 따로 갈 수 있을거 같다고 같이 가자고 하던데. 난 그닥 별로... ㅋㅋ 군에 있을때 JM이 백일 휴가를 나가서 자기 삼촌이 경영하는 단감농장에 가서 1박 2일동안 삼촌일을 좀 도와드렸었다. 삼촌은 JM의 그 마음이 고마워서인지 부대로 특A급 단감을 보내왔는데, 그때 그 단감이 좀 좋긴 좋았다. 알도 크고 모양도 반듯한게 맛도 좋았었던걸로 기억한다. 그런 특A급 단감은 한 나무에 한 세개밖에 안달린다고 그거 몇박스줄테니 같이 진영가자고 그러던데... 역시 난 별로... ㅋ
창원을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제9구단 얘기도 했는데, 창원시민인 JM의 입장으로서는 이제 롯데는 아웃 오브 안중이라고 ㅋㅋ 어차피 마산에서는 일년에 6경기밖에 안했으니 창원에 새로운 야구팀이 생기면 바로 옮겨갈거라고 그랬었다. 이제 창원에 야구팀 하나 생기면 경남 더비가 만들어지는 것일까? 그것도 재미있을 듯 하다. 물론 우리는 보는 입장이니깐 쿨할 수 있는 거지. ㅋㅋㅋ
그나저나!
으잉? 돈 맡겨놓은 거니?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