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네들은 도대체 노래가 5년 전이랑 별 차이가 없다. 한마디로 말해 노래가 발전이 없다. 보컬 김태우도 5년전에 비해 그다지 발전하지 않고 있고, 서브보컬로 성장한 손호영군의 발전만이 눈에 보일 뿐이다. 이번 앨범을 위해 보컬 트레이닝을 받았다고 하는데, 도대체 그걸 전혀 찾을 수가 없다. 요즘 워낙 노래 잘하는 가수가 많아서 그런가. 이제 이들에게서 노래를 잘 부르는다는 생각은 전혀 못 찾겠다.
특히 제일 짜증나는 건 박준형이다. 박준형의 랩핑은 정말 짜증난다. 라임도 없고 박자도 없고 강박도 없다. 그냥 줄줄 책읽는다. 박준형 임마는 진짜 뭐하는 놈인지 모르겠다. 미국에서 힙합 뮤지션들하고 생활하면서 자기의 색깔을 찾았다고 하는데, 이번 앨범만으로는 뭐가 자기 색깔인지 나는 전혀 느끼지 못했다.
진짜 웃긴다. 영어로 랩할꺼도 아니면서 무슨 미국까지 찾아가서 힙합 뮤지션들하고 같이 생활하니? 한국말이나 좀 똑바로 해라. 아님 영어로 랩하던지. 아니면 미국까지 가서 이상한 뻘짓하지말고 한국 힙합 뮤지션 찾아가서 한국 힙합을 배워라. 영어 라임하고 한국 라임은 정말 차이가 많다. '절대 안돼' 라는 트랙이 있다. JP가 피쳐링을 해준 곡이다. 이 노래 들으면서 박준형 임마 진짜 랩 못하네 이생각만 계속 들었다. JP의 척척 달라붙는 라임이 그나마 이 트랙의 들을꺼리다. 나머진 어설픈 박준형의 랩만이 짜증만을 돋굴 뿐이다. 박준형의 랩은 '절대 안돼' 다 진짜.
나는 얼마전 플라이투더스카이의 새노래 '중력'을 들으면서 브라이언의 성장에 매우 놀랐다. 그는 플라이투더스카이라는 그룹에서 환희에게 묻혀있는 존재가 아니라 환희와 대등한 보컬실력을 가지고 있는 존재로 성장했다. 플라이투더스카이와 god는 1999년 데뷔한 동기다. 하지만 그들은 이제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적어도 내 눈에는 그렇게 보인다.
god는 이제 아이돌 그룹이 아닌 길을 걸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 그들도 10대들의 사랑을 먹고 살기엔 너무 나이를 먹어버렸다. god 단순히 명멸해가는 수많은 아이돌 그룹의 하나가 아닌 진정히 영원한 사랑을 받을 그룹으로 성장을 원한다면 좀더 실력을 키워라. 이번 앨범 6집은 내가 볼때 정말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