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런거 들어오면 바로 써줘야 하는게 이머니에 대한 예의다.
그래서 운동할때 입을 쫄쫄이나 하나 더 살까 싶어서 들어갔는데,
특가도서 판매코너를 보고 책을 지르고 말았다.
상실의시대
용의자 X의 헌신
천개의 찬란한 태양
H2 소장판 11, 12권
상실의시대는 예전에 도서관에서 빌려서 봤었는데, 그때 읽어야지 읽어야지 미루다가 반납일에 가까워서야 다 읽었었다. 그래서 급하게 읽는다고 책을 제대로 음미하지도 못했던 기억이... 뭐 책 자체가 술술 잘 읽혀서 다 읽긴 읽었다만 이 책은 그렇게 허투루 넘길 책이 아닌거 같았다. 그래서 한끼 밥값정도 가격에 있길래 바로 구입.
용의자 X의 헌신은 예전에 JY누나랑 같이 영화를 봤었다. 영화를 보고 나서 DH로부터 소설이 있다는거도 알게 되었는데, DH가 재미있다고 빌려준다고 했는데 어느순간 시간이 지나보니 깔끔히 사라진 얘기가 되어버렸었다. 그러다가 특가코너에서 보고 DH얘기가 생각나서 구입. 영화를 봐서 이미 얘기는 알고 있지만, 영화와 소설이 어느부분에서 비슷하고 또 차이가 나는지 생각하면서 보는 재미가 있을 듯 하다.
천개의 찬란한 태양은 완전한 충동구매인데... 그저 아랍계 작가가 쓴 책이라는 소개글만 읽고 바로 사버렸다. 사실 아랍쪽은 잘 모르니까 항상 지적인 호기심이 충만해 있는 상태다. 그래서 그때 영화제에서 대결이란 영화를 본 건지도 모르겠다. 이란 영화였는데, DH는 그 영화를 보고나서 영화를 보는내내 감독과 '대결'하는 기분이었다고 평을 내린 영화였다. 그러니까 제목인 대결이 나타내는 뜻은 영화 속 내용이 아니라, 영화를 보고 난 관객들이 감독과 대결을 하고 싶다는 뜻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이지. 어쨌든 소개글에 낚인 건지, 아님 정말 좋은 책인지는 책을 읽어봐야 알 듯 하다. 근데 같이 특가도서로 나온 책들의 상태를 보면 어느정도 퀄리티는 있는 걸로 보인다.
H2 소장판 11, 12권은 예전부터 모으고 있는 만화책. 인터넷으로 책 살때마다 한두권씩 사기 시작한 책이 벌써 12권까지 사게 됐다. 이 만화는 정말 보면 볼수록 또다른 맛이 느껴지는 최고의 야구만화. 최고다.
주말은 너무 좋다. 맘껏 늦잠자도 되고 밤새도록 영화봐도 되고, 해도 되는게 너무 많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