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차차차
우산을 깜빡했다.
비홀딱맞고 집으로 왔다.
바람막이를 입은게 다행이었다.
만약에 어제께 입었던 후드티였으면,
난 지금 코데날을 씹어먹고 있겠지.
센시발, 센시발, 거리면서....ㅋ
아침에 분명 비가 안왔었다.
근데 오후에 비가 내리는게 말이 되는 이야기인지 모르겠다.
아침에 비가 안왔으면 저녁에도 비가 안와야지.
날씨가 줏대가 없이 일관성이 없다.
그냥 짜증만 날뿐이고.
집에 들어오는 길에 나초를 샀다.
요즘 나초가 맛있어서 계속 먹게 된다.
나초 중독?
흠...
거의 그 수준인거 같다.
전국 30대 마트로 선발된 세용마트의 계산대에서 나초를 계산하려고 기다리다가,
눈에 들어오는게 있었다.
아이스크림.
비 홀딱 맞고 몸은 추운데, 아이스크림 보니까 아이스크림 생각이 나서 견딜 수가 없었다.
아이스크림을 샀다.
내가 좋아하는 메가톤바를 하나만 살려고 했는데,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 영웅이 생각에 그냥 아이스크림 하나 더 샀다.
흠... 왠지 좀 착해진 기분이다.... ㅋㅋㅋㅋ
오늘은 비가와서 화랑메인스타디움으로 조깅도 못갈듯 싶다.
이틀연속이다.
내일도 비올까?
어쩌다 내리는 비는 반갑지만 계속해서 내리는 비는 사실 조금 짜증난다.
내일 아침에도 비오면 그냥 쓰리빠에 반바지 입고 출근할란다.
청바지 축축해져서 집에 오는거도 이제는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