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넘어 산이라더니,
레포트가 너무 많다.
레포트 하나 끝내면, 또다른 레포트가 날 기다리고 있다.
진작 좀 해놓을 걸 하는 후회가 밀려오지만, 이렇게 쌓아놓은 레포트만이 나를 움직이게 만든다.
월요일은 수업 없는 날.
맘 편하게 누워있고 쉽지만, 옷으로 나를 바리바리 싸매고는 학교에 나가야겠지.
엄마가 제주도에 가셨다. 오늘 아침에 영웅이 밥주라고 전화로 나를 깨웠다.
영웅이를 깨웠고 밥을 주고 등교 시켰다. 난 한 아이의 어머니가 된 기분이었다.
난 참 단순한거 같다.
기분이 좀 다운되었다가도, 한숨 자고 일어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기분이 다시 나아진다.
왜 이렇게 단순한걸까.
근데 그걸 나도 잘 모르겠다. 그냥 단순한건 알겠는데, 왜 단순한지는.... 그닥...
쓸데없는 잡소리 그만하고, 학교 가자.
추악한 중국인, 중국 근대의 농업, 일본과 세계의 만남 읽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