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일족』(2007) 후쿠자와 카츠오, 야마무로 다이스케 감독 / 기무라 타쿠야, 키타오지 킨야 주연.
난 마지막 이 순간에도 아, 죽는거야? 죽는거야? 계속 생각했었다.
결국 뭐...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우리나라같으면 네티즌들의 위대한 힘으로 어떻게든 막아보겠지만, 역시 일본 드라마니까 다르긴 다르구나.
(우리나라 네티즌들은 죽은 사람도 다시 살리는 위대한 힘을 가지고 있다.)
역시 사전제작드라마여서 그런가?
거의 생방송급으로 진행되는 우리나라 드라마는 네티즌들의 힘이 너무 강해서 결국에 엔딩은 다 비슷비슷하게 끝난다.
그밥에 그나물이란 얘기.
확실히 이 『화려한 일족』은 다르다. 너무나도 다르다.
그리고 재밌다.
세홍이와 나랑 앉아서 이 『화려한 일족』과 비슷한 드라마인 『하얀 거탑』이 얼마나 위대한 드라마인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그때 결론은 우리같이 연애를 안한지 오래된 사람들은 (어쩌면 한번도?) 말랑말랑한 사랑이야기보다 이런 선굵고 권모술수가 판치는 드라마가 훨씬 재미있게 느껴진다는 거였다. 이 드라마를 다 보고 나서 다시 느끼는 거지만, 그 말이 맞는 거 같다. ㅋㅋㅋㅋ
어쨌든. 기무라 타쿠야는 대박이다.
인물이 훤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