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에 왔다.
작은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아빠랑 같이 함양까지 왔다.
왔는데, 어른분들은 누가누군지 다 알겠으나,
내 나이또래애들은 누군지 잘 몰라서 뻘쭘하게 앉아있다가, 피씨방에 나왔다.
어제께 성경별 퀴즈대회가 끝났다.
나름 준비도 많이하고 했는데, 아직 진행하는데 있어서 많이 부족한 부분이 있는 거 같다.
어서 보완해야겠지. 근데... 진행하는거... 재밌다 ㅋㅋㅋㅋㅋㅋㅋ 첨에는 아무도 안할려고 하고, 누군가는 해야되는 것이고 더불어 자연스럽게 내가 해야되는 분위기라서 어쩔 수 없이 하게 됐는데, 하다 보니 재미를 느끼는 거 같다. 하면 할수록 여유도 생기는거 같고... ㅋ
그나저나 역시 현금의 힘은 위대하다. 사실 어제께 조금 무서웠다. 자기 목장을 위해 거칠게 투쟁하는 목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목사님은 흐뭇해하시는 듯 했지만, 진행하는 입장에선, 조금 힘들었다. 더구나 2청은 내가 나이가 좀 있으니까 컨트롤이 가능한데, 1청은 정말.... 지영이 누나가 없었더라면 정말정말 힘들뻔했다. ㅋㅋㅋ
오늘 야구는 일본이 이겼다. 내일 결승전에서 우리나라랑 일본하고 하게 되었다. 징하다 징해. 분명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인데 월드야구는 커녕 일본하고만 붙다가 끝나는 거 같다. 한일베이스볼클래식인듯... (정말 한일슈퍼게임을 다시 살려야 한다니깐!) 그래도 내일 마지막 진검승부는 할 수 있게 되었구나. 지든 이기든, 진짜 멋진 승부 함 해보자.
참, 어제께 집에 가는 길에 우연히 포스터 하나를 봤다. 한동안 연락이 안되던 아이인데, 연극을 하는 듯 했다. 잘살고 있구나. 보기 좋았다. 당신, 꽤나 멋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