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어렸을때, 우리집 앞에 왕릉같은 큰 무덤이 하나있었다.
지금은 조그마한 유적이라도 다 나라에서 관리를 잘하고 보존도 잘 하지만,
내가 어렸을땐 관리가 그렇게 잘 이루어지지 않았었다.
그냥 사람들이 그 무덤속으로 들락거릴수도 있었고,
무덤 위에서 막 뛰어놀아도 전혀 상관없는 그런 시절이였다.
그 큰 무덤 근처엔 코스모스밭이 펼쳐져 있었는데,
항상 엄마랑 같이 장보러 갔다오면 그 밭을 걸쳐서 집으로 와야했다.
가을이 되면, 코스모스는 온 세상을 뒤덮었고,
그 시절에, 나는 엄마 손을 잡고 항상 이 노래를 불렀던게 기억난다.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서~♪
요즘 부쩍 어릴때 사진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그 어린 시절, 올림픽이 뭔지, 벽이 뭘 의미하는지, 전혀 알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그 노래를 무척 좋아했었다.
그러다가, 얼마전에 우연히 이 동영상을 봤다.
보면서 찐한 감동을 느꼈다.
모두가 다같이 모여서,
체제를 넘어, 인종을 넘어, 언어를 넘어서,
짧은 순간이지만, 온 인류가 하나가 되는 것.
그래, 그게 바로 올림픽이지.
정말 멋진 장면이다.
코리아나가 부른 『손에 손잡고』앨범은 전세계적으로 1200만장이 팔렸다.
손과 손을 맞잡는다는건,
단순한 신체적 접촉을 넘어서,
모두가 하나가 된다는 것이다.
확실히 기분좋은 일이고,
또 설레이는 일이며,
행복한 일이다.
손에 손잡고 / 위키백과 : http://ko.wikipedia.org/wiki/%EC%86%90%EC%97%90_%EC%86%90%EC%9E%A1%EA%B3%A0
코리아나 홈페이지 : http://www.koreanahong.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