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중국 광저우에서 제49회 세계탁구단체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어.
그 중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출전하고 있는 당예서(唐汭序)선수가 있어.
원래는 중국국적을 가진 탁구선수였는데, 한국국적으로 귀화한 이후에 우리나라 국가대표로 선발되어서 우리나라 국가대표 탁구선수로 뛰고 있다고 해. 우리나라는 국가대표를 뽑을 때 선발전을 통해서 뽑지만, 중국은 사정이 다른 가봐. 중국은 선발전이 아니라 미리 ‘가능성 있는 탁구선수’들을 조기에 선발해서 그들을 집중 육성해서 대표선수로 키운다고.
그러니, 애초에 그 ‘가능성 있는 탁구선수’로 발탁이 되지 않는 이상, 국가대표가 되기에는 힘든 가봐. 자기의 꿈은 바로 저건데, 그 꿈을 애초에 제약해버리는 고약한 시스템. (중국은 곧 세계를 좌지우지 하는 초강대국이 될 거라고 하는데, 이런 거 보면 아직 멀었다.)
그래서 당예서 선수는 자기의 꿈을 위해 한국국적으로 귀화했고, 지금 국가대표가 되었어. 그리고 지금 자신의 고향에서 벌어지고 있는 세계탁구단체선수권대회에 참가하고 있고. 언론보도에 따르면 중국 내에서는 당예서의 한국귀화에 대해서 굉장히 비난하고 있다고. (비판이 아니라 비난.)
난 한가지 의문이 들어. 중국 니네들이 과연 당예서를 욕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우리가 추성훈을 욕할 수 없듯이, 너희들도 당예서를 욕할 자격은 없어. 기회도 주지 않으면서, 자기의 꿈을 찾아 떠났다고 그녀에게 돌을 던질 수 있냐 그 말이야. 단지 무조건적인 애국심을 위한 희생을 강요하기 전에,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라고.
당예서 선수, 상처받지 마세요. 당신이 어느 곳에 있던, 한국국적을 가졌다면 한국인입니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상처받지 말고 힘내세요.
당신이 어디에 있건, 저희는 당신을 응원할 테니깐요. 당예서! 화이팅!
꿈을 향해, 도전하는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기사 원문 : 실력 달려 한국귀화 참 속좁은 중국 언론 - JOINS 아시아 첫 인터넷 신문
http://news.joins.com/article/aid/2008/02/27/3068960.html
기사 원문 : 한국일보 '新한국인' 당예서, 고향서 등돌려
http://news.hankooki.com/lpage/sports/200802/h2008022617523791910.htm
이미지 기사 원문 : donga.com[뉴스]-‘코리안 드림’7년 만에 당예서 모국 中베이징서 금메달 도전
http://www.donga.com/fbin/output?f=e_s&n=200801250137&main=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