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F사의 야심작이다. 소녀시대 삼각김밥 ㅋ.
그때는 그냥 보고 흘렸었어. 어차피 뭐 소녀시대 삼각김밥이 나오든 말든, 나랑 상관없는 일이니까.
근데 저번 주말에 우리 F사에 삼각김밥이 새로왔는데, 그 속에 당당히도 위의 소녀시대 삼각김밥이 있는 거야.
그거 막 진열하면서 이거 잘 나가겠다고 생각했어.
내가 손님이라도 일반 그냥 삼각김밥 먹느니, 가격도 똑같은데 소녀시대껄로 먹겠다고..
같은 삼각김밥이라도 그냥 전주비빔보다는 티파니전주비빔, 유리참치김치하니까 좀 더 맛있어 보이잖아.
예전에 샤니에서 나온 포켓몬스터 빵 기억나?
포켓몬스터 그림 막 그려져있고 빵 사면 봉지안에 캐릭터 스티커도 같이 있었던 그 빵 있잖아.
정식이름이 포켓몬스터 띠부띠부씰 빵이었나?
그 중에서도 난 꼬부기 그림이 그려졌던 소보루 빵을 되게 좋아했었거든.
중학교 점심시간때 학교 매점에서는 그 빵을 안 팔아서, 학교를 나가서 그 빵을 사먹었던 기억이 나.
갑자기 그게 생각났어.
만약 그때 그 소보루빵이 꼬부기라는 포장이 없었다면, 그때 누렸던 그 인기 누릴 수 있었을까?
중학교시절 박영필군이 학교를 빠져나가면서까지 그 빵을 먹어야겠다고 느낄 정도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었을까?
아마 포켓몬스터 그림이 없었더라면 그 빵들이 그렇게 부각되지 않았다고 봐.
이미지라는 게 참 중요한 거라는 생각이 들어.
똑같은 빵이라도 겉에 어느 그림이 있느냐에 따라 판매량이 달라지잖아.
역시 삼각김밥도 마찬가지지.
내용은 똑같은 전주비빔맛 삼각김밥이라도, 겉에 어여쁜 소녀시대 동생이 그려져있으면, 더 맛있어 보이는게 사실이니까.
진짜 중요한건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가 아니라, 그 속에 든 내용인데 말이야.
이것이 윤아참치마요네즈 삼각김밥!
서현 참치김치 삼각김밥. ㅋ
소녀시대 삼각김밥 기사원문 : http://www.dcnews.in/news_list.php?code=ahh&id=260780&curPage=&s_title=1&s_body=&s_name=&s_que=소녀시대&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