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있는 곳은 운동하기 위한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그래서 거의 매일마다 30분 이상은 조깅을 할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살도 조금씩 빠지고 있고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건강해지고 있다. 작년에 약 먹으면서 살쪘을 때보다는 한 15kg정도 빠진 것 같은데, 사실 더 빼야 한다. 여기서 한 15kg만 더 빼면 그래도 어느 정도는 볼 만하지 않을까?
한 번씩 나의 옛날 사진을 보는 사람들은 한마디씩 거들고 한다. 살 빼면 그 옛날의 리즈 시절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말이다. 그런데 살을 여기서 더 뺀다고 한들 지나간 세월을 어찌 돌릴 수가 있겠나. 이제는 더 이상 오빠라는 단어보다 아저씨 혹은 중년이라는 단어가 더 가까운 나이가 되었으니 그 현실을 잘 받아들이고 사는 것이 현명한 것 아닌가 싶다.
팔자주름이 생겼고 뱃살은 늘었고 새치 때문에 부분적으로 염색은 해야 하지만 그 기간동안 통장잔고는 차곡차곡 쌓였고 삶의 지혜도 늘어났으며 신앙과 삶에 대한 고민과 그 통찰도 성장했으니 교회오빠가 아니라 교회삼촌이나 교회중년이 된 들 무엇이 문제인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