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한국에 나왔습니다. 미국에서 넷플릭스가 인기있다는 이야기는 듣고 있었거든요. 데어데블 시즌1을 재밌게 봤었습니다. 출시되고 한달간 무료 이벤트라길래 신청하고 보다가 유료로 전환한 현재 3개월째 사용중입니다.
제일 놀라운 것은 이른바 N스크린이라는게 정말 편리하다는 겁니다. TV로 보다가 좀 피곤해서 침대에 누워서 태블릿으로 보던 영상을 계속 볼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훌륭한 장점입니다. 화질도 좋고 속도도 빨라서 일반적인 와이파이 상황에서 별 불만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iptime 공유기 사용중입니다.)
또한 자막이 좋았는데요,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받으면 자막이 직역을 많이 사용해서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을때가 종종 있습니다. 데어데블 시즌1이 그랬는데요, 이번에 넷플릭스 가입을 하면서 정식으로 보니 예전에 잘 알지 못했던 뜻이 무슨 뜻인지 알 수 있겠더군요. 거기다가 한글 자막이 다른 자막을 가리지 않도록 특정조건에서는 화면 위부분에 자막이 나오는데 그 부분도 만족스러웠습니다.
거기다가 독점 타이틀이 재미있는게 많이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데어데블 시즌1을 너무 재미있게 봐서 시즌2를 보기위해 가입했는데요, 데어데블 시즌2도 정말 재미있더라구요. 퍼니셔를 통해서 선을 위해 폭력을 쓰는게 합당한가에 대한 의문도 갖게 되었구요.
데어데블을 다 본 다음에는 하우스오브카드를 시즌4까지 완주한 다음 지금은 마르코폴로를 보고 있습니다. 이렇듯 넷플릭스 독점 컨텐츠들이 알차서 이것저것 재미있게 즐길거리들이 많아요.
단점도 있는데요, 최신영화가 조금 부족하다는 점하고, 한국어 컨텐츠가 부족한 점, 그리고 HD요금제가 다소 비싸다는 점입니다. 요새 일반적으로 HD지원되는 기기를 많이 쓰시니까 아무래도 SD보다는 HD지원하는 12,000원짜리 요금제를 많이 가입하실텐데요, 한국 IPTV가격중에 12,000원대는 공중파+VOD까지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편리하다 하더라도 공중파를 지원하지 않으니깐요, 12,000원대 가격은 다소 비싼 점이 있어보여요.
총평하자면, 편리하고 화질좋고 독자컨텐츠 좋다. 그러나 비싸다. 이렇게 결론내릴 수 있겠네요. 일단 저는 공중파는 제때 안보는 주의라서 넷플릭스를 잘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