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공장앞으로 경부고속도로가 지나갑니다. 방음벽이 잘 되어있어서 지나가는 차들이 보이지는 않지만 소리는 쌩쌩나죠.(?) 뭐 어쨌든 그 경부고속도로 옆으로 비탈이 있는데 지나가다가 비탈이 너무 예쁘길래 차를 세워놓고 찍으려고 해봤습니다. 근데 폰카가 으레 그렇듯, 원하는대로 찍히지가 않더군요. 그래서 눈에 보이는 대로 사진을 찍을려고 계속 가까이 가다가 비탈 옆에 가서야 제대로 찍을 수 있었죠.
생각보다 갤럭시 팝 카메라가 좋습니다. 낮이라서 그런지 선명하게 잘 찍히더라구요.
머 어쨌든, 고속도로 참 좋죠. 천안에서 부산까지 마음먹고 달리면 3시간에도 갑니다. 거의 KTX급 속도랄까요. 근데 빨리 가는 것도 좋지만, 빨리 가는 것 옆으로 너무나도 이쁜 것들이 많이 있는데, 빨리 가느라고 그런 것들 놓치고 가고 있는 건 아닐까요. 느리게 가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 고속도로 옆 비탈에 삔 야생화의 이쁜 자태도 그렇게 해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겠죠.
원래 이런 글 안좋아하는데, 적으려니 부끄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