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 친구가 있어서 창원에서 야구보고 왔다. 마산야구장에서 한 NC와 한화의 퓨처스리그(2군)경기였는데, 경기자체는 꽤 흥미진진했다. 중요한 순간에 NC의 실책이 터져서 결국 NC가 졌지만, 만약 실책이 없었다면 아주 흥미진진할 뻔했다.
마산, 진해, 창원이 합쳐서 창원시가 되었으니 그 안에 있던 마산야구장도 이름을 창원야구장으로 바뀔만도 한데, 아직 마산야구장이라는 이름으로 붙여지고 있었다. 창원의 또다른 지역에 야구장을 짓고 있는다고 하니 그곳을 창원야구장이라고 하고 이곳을 계속 마산야구장이라고 부를 모양인가보다.
경기장 자체는 매우 작고 아담했지만 관전하기에는 매우 좋았다. 제일 놀랐던 부분은 테이블석이 무려 총 경기좌석의 30%정도가 된다는 점. 테이블석이 많으니 군것질을 즐기면서 게임을 보기에 매우 편리했다. 거기다가 좌석에 컵홀더가 있어서 편리했다.
시설이 매우 깔끔했으며 좌석간 간격도 넓어서 다리를 쭉펴서 관전할 수 있을 정도였다. 솔직히 말해서 사직보다도 더 낫다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경기장 규모는 사직보다도 작지만 관객들이 쾌적하게 즐길 수 있게끔 배려하고 있는 인상이 롯데보다도 훨씬 나았다.
내년이면 이곳도 1군경기장으로 쓰인다고 한다. NC가 1군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서 꿈을 향해 도전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안겨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