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에 구글플러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페이스북을 따라해서는 안된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 제언으로서 안드로이드폰의 연락처를 통한다면 강력한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제언을 했더랬죠. 예를 들면 카카오톡같은 무료메시지 서비스 같은 것을 구글플러스에 더한다던지 말입니다. 그 시절에는 페이스북조차 메신저를 제공하지 않고 있을때였습니다.
구글플러스가 성공할 수 없는 이유와 구글플러스를 위한 제언
그랬던 구글이 얼마전에 행아웃이라는 어플을 내놨습니다. 오늘 다운받아서 실행시켜봤는데요, 이건 딱 그때 제가 제언했던 구글판 카카오톡 혹은 안드로이드판 아이메시지 바로 그것입니다.
실행을 하면 카카오톡처럼 문자인증을 받고 문자인증이 이루어지면 친구들의 명단이 뜹니다. 위에 자주 연락하는 사람 메뉴에 별로 자주 연락하지 않는 사람들이 뜨길래 알고받더니 자주 연락하는 사람 메뉴에 올라오는 사람은 행아웃어플을 받고 인증까지 받은 사람이더군요. 200명 정도 저장되어있는데 행아웃 인증을 받은 사람이 4명인 셈입니다.
어쨌든 구글판 카카오톡이 나왔습니다. 근데 역시나 시기가 문제군요. 이미 카카오톡이 하나의 플랫폼이 되어버렸는데, 구글이 또 하나의 카카오톡을 만든다고 해서 그게 큰 반응을 받을 수 있을지는 물음표가 드는 군요. 예전에 LG유플러스에 있던 와플이라던지 삼성폰에 달려있는 챗온이라던지 그런 귀찮은 것들 중에 하나가 될 것 같은 기분이 되는건 왜일까요?